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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외국인주민 백신 접종 편의·접근성 높였다

광주 최초 ‘외국인 친화 의료기관’ 야간·토요일 접종
외국인 명예통장·재능기부단 연계 통역 서비스 제공

2021년 07월 22일(목) 17:07
KIA 타이거즈 마크 위더마이어 코치가 광산구 외국인 친화 의료기관인 수완센트럴병원을 찾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광산구 제공
[전남매일=윤영봉 기자]광주 광산구가 광주에서 처음으로 ‘외국인 친화 접종위탁 의료기관’ 운영에 나섰다. 외국인주민들의 백신 접종률 제고 효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광산구는 최근 광산구 의사회 협조로 수완센트럴병원과 하남성심병원 2곳을 ‘외국인 친화 접종위탁 의료기관’으로 지정, 운영에 들어갔다. 외국인주민을 위한 맞춤 접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50대 이상, 고3 수험생 등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외국인주민의 접종률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등록시스템’을 보면 60세 이상 접종기간(5월 27일~6월 19일)기준 60% 이상 접종률이 내국인은 87.1%인데 반해 외국인은 33.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장벽, 백신을 맞는데 필요한 시간을 내기 어려운 현실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광산구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광산구 관내 백신 접종 대상인 외국인주민은 1만3,000여 명으로 지난 9일 기준 접종을 한 외국인주민은 440여 명으로 29.5%로 나타났다.

광산구는 광주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 광주 외국인주민의 55%가 광산구에 살고 있다.

특히, 외국인주민은 산업단지, 학교 내 기숙사 등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아 선제적인 백신 접종을 통해 감염 확산 위험을 낮출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광산구는 외국인 친화 접종위탁 의료기관을 통해 맞춤 접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핵심은 외국인주민이 백신 접종을 위해 가장 필요로 하는 언어와 시간을 지원하는 것이다.

친화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두 병원에는 외국인 명예통장, 지난 21일부터 활동에 들어간 외국인주민 재능기부단 등이 배치됐다. 이들은 백신을 맞기 위해 병원을 찾는 외국인주민들에게 자국어로 백신 접종 안내, 예진표 작성 등을 안내한다.

병원은 백신 접종 시간을 확대해 외국인주민의 편의와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수완센트럴병원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까지 연장하고, 하남성심병원은 주말 외국인 접종을 위해 매주 토요일 오후 1시까지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광산구는 외국인 친화 의료기관 외 다른 위탁의료기관에도 외국인 사전예약을 한 경우 원활하게 접종을 할 수 있도록 각 나라별 언어로 번역된 예진표를 지원하고 있다.

광산구 한 위탁의료기관 관계자는 “광산구는 이주노동자가 많아 평소 진료를 볼 때에도 어려움이 많은 게 사실이었다”면서 “이번에 통역, 번역된 예진표 등을 지원받아 외국인주민에 대한 접종 부담이 해소됐다”고 전했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이달부터 일반 성인까지 대대적으로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만큼 내·외국인 누구나 안전하고 신속하게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살피고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윤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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