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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소득창출 통해 ‘풍어의 섬’으로 탈바꿈

부안군 ‘식도항 어촌뉴딜300’
예산 84억원 투입…선착장 신설·접안 시설 정비
식도맞이마당과 문화·힐링공간 연계 관광명소화
“갓 잡아 올린 해산물 마음껏 맛 볼 수 있는 곳”

2021년 07월 14일(수) 16:26
식도 복지회관 조감도
[전남매일=우성진 기자]‘고슴도치섬’위도의 먹이를 형상화했다 하여 이름 붙여진 ‘밥섬’식도. 외로운 섬이기에 하릴없이 생계가 늘 걱정이었다. 여객선, 때론 어선으로 이어진 뭍과의 인연은 조수간만의 차가 좌우했다. 선착장 신설과 접안시설 정비가 어느 곳보다 절실했다. 이런 가운데 해양수산부 ‘어촌뉴딜300’사업은 주민들의 두 주먹을 불끈 쥐게 만들었다.

사업이 완료되면 연중 고기잡이를 통해 ‘풍어의 섬’으로 탈바꿈된다.

사업의 비전과 목표도 감수성에 방점을 찍었다. ‘식도의 종소리로 맞이하는 잘 차려놓은 밥섬의 한상차림’이다. 천혜진미 용왕의 밥상, 식도에 오면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해산물을 맘껏 맛 볼 수 있는 때가 곧 다가온다.

◇접안시설 정비 통해 어업활동 활성화

지방어항인 식도항은 열악한 관련 시설로 어업활동에 지장을 받고 있다. 여객선 접안시설이 상대적으로 미흡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성어기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소득창출 방안이 없어 경제적으로도 뒤쳐져 있다는 게 부안군의 설명이다.

이에 식도 지역민들을 중심으로 부안군은 이번 ‘식도항 어촌뉴딜300’사업으로 어항기능 개선 및 강화를 꾀하고 있다. ‘밥섬’이라는 고유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새로운 소득 창출 방안을 모색해 어촌경제 활성화를 이루려고 한다.

주민들과 전문가들은 지역협의체를 구성하고 수많은 회의를 거쳐 사업내용을 선정했다. 주민들의 삶과 밀접한 사업들을 추진, 완료함으로서 이후 한층 개선된 생활여건에서 삶을 영위하겠다는 것이다. 지역 역량강화 사업을 통한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로 홀로 스스로 설 수 있는 마을 만들기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이는 곧 마을 경쟁력을 제고, 섬마을 가운데 가장 잘 사는, 전국에서 제일가는 ‘풍요로운 마을’로 가꿔 나갈 방침이다.

여기에 부안군은 식도항 어촌뉴딜300 사업이 성공리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행정과 재정 지원은 물론 운영과 유지에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득증대·관광객 편의시설 확충

지난 2019년 시작된 식도항 어촌뉴딜300사업은 올해까지 84억원을 투입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사업은 앞서 언급했듯 선착장 신설과 접안시설, 안전시설, 맞이마당, 주민쉼터, 복지회관, 탐방로, 해안도로 등을 조성하거나 정비한다. 특히 주민 생계와 소득증대를 위한 관련시설을 조속히 만들고 외부 관광객을 위한 시설이 전무한 상황을 개선해 관광수용태세를 개선해 나가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식도항 어촌뉴딜300 사업 공통사업 첫 번째는 접안시설 정비다. 식도항 선착장에는 정기 카페리 여객선 운항을 위한 부두가 있다. 낮은 수위와 높은 수위 때 각각 다르게 계류한다. 접안과 이안이 가능하도록 여객선 접안구역이 분리돼 축조돼 있다. 낮은 수위 때 여객선이 계류할 경우 조류 등의 영향으로 높은 구간 부두에 충돌우려가 있으므로 선박 파손 및 이용객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낮은 구간 접안시설 폭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민 의견이 많았다. 이에 따라 기존보다 6m 더 확충키로 했다. 사업비는 3억2,000여만원이다.

두 번째는 선착장 신설. 식도항은 어업활동이 대부분인 소규모 지방어항으로 바닷물 수위가 낮을 때면 접안시설의 미비로 어업활동에 지장을 준다. 이에 따라 기존 여객부두 역할을 하고 있는 선착장 서쪽으로 저조위 때 접안이 가능하도록 새 선착장을 조성한다. 길이 70m, 2,350㎡ 규모의 공사가 한창이다. 여기에 낚시 및 조망구간 60m를 더 만든다.

세 번째 식도항 진입도로 안전시설이다. 여객선에서 식도항 내로 진입하는 유일한 길이다. 차도와 인도가 구분돼 있지 않아 차량 통행 때 안전사고에 노출돼 있다. 이용객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전용 보행로가 필요한 대목이다. 1,820㎡를 포장하고 폭을 1.2m 가량을 더 넓힌다. 안전난간과 보안등, 방호책을 설치한다. 사업비는 4억1,000만원이다.

네 번째는 식도맞이마당 조성이다. 여객선에서 식도로 진입하는 들머리에 유휴 부지가 방치돼 있어 이를 활용키로 했다. 마을 주민과 관광객들의 쉼터 및 조망공간으로서의 기능을 기대한다. 1,560㎡ 규모다.

◇‘밥섬’ 고유문화 콘텐츠 활용 모색

식도항만의 특화사업으로는 주민쉼터를 우선 들 수 있다. 식도맞이마당과 조화로운 문화·힐링공간을 연출해 관광 명소화 및 주민 삶의 질 향상을 꾀한다. 당초 선착장에서 식도맞이마당으로 위치를 변경해 조성하며 현대적 디자인 모델을 반영키로 했다. 2억8,000만원을 들인다.

공동밥상 개념의 ‘밥섬’이라는 고유문화 콘텐츠와 어촌계 활성화를 위한 문화공간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복지회관을 새롭게 만든다. 기존 식도항 여객선터미널 부지 인근에 있던 것을 식도마을 중심부 산 중턱으로 입지를 바꿔 마을주민들의 접근과 이용을 극대화한다. 2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탐방로인 ‘풍류로드’도 조성한다. 차도 중심의 열악한 보행여건을 보완하고 해안 산책로와 간단여, 식도여 등 다양한 해안경관을 활용해 마을주민과 관광객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힐링·체험공간을 만든다. 4억5,000여만을 투입해 길이 670m, 1,916㎡을 포장·정비한다. 옹벽디자인과 세련된 안내판을 설치해 눈길을 모을 계획이다.

이밖에 일부 구간의 도로 폭이 좁고 차량 통행이 불가능한 점을 고려해 8억7,000여만원을 들여 해안도로 76m를 정비하고 폭을 4m 더 확대한다.

◇“주민의견 적극 반영, 사업 성공 최선”

‘식도항 어촌뉴딜300’사업 지역협의체 고대한 사무장은 사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이냐는 물음에 “우선 차량 소통이 잘되고 주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도모할 수 있는 게 최우선”이고 “더불어 태풍이 와도 바람막이 역할을 해 줄 수 있어 마을사람들의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30여년 이상 전국 주요 어항과 어촌 항만시설 관리 감독에 잔뼈가 굵었다는 식도항 건설사업관리 책임자 김용근 항도엔지니어링 상무는 “섬이다 보니 자재 공급이나 공사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게 사실”이라면서도 “이장님을 비롯한 지역협의체 위원,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발주처와 상의하고 다시 시행계획에 적용하는 등 성공적인 사업완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우성진 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식도 주민쉼터 조감도
대형 크레인과 포크 레인을 동원해 진행중인 식도항 공사현장.
대형 크레인과 포크 레인을 동원해 진행중인 식도항 공사현장.
‘식도항 어촌뉴딜300’사업 지역협의체 고대한 사무장이 식도항 진입도로와 안전시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식도항 건설사업관리 책임자 김용근 항도엔지니어링 상무가 공사현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식도항 건설사업관리 책임자 김용근 항도엔지니어링 상무가 공사현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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