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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산군도의 보물 같은 섬 새롭게 탄생

군산시 ‘무녀2구항 어촌뉴딜300’
예산 149억원 투입 ‘잘 사는 마을’만들기 분주
방문객에게 볼거리 제공 위한 무녀테마정원 조성

2021년 07월 08일(목) 17:39
‘무녀2구 어촌뉴딜300’사업 건설사업관리단 소민성 단장이 공사 현황판을 보며 브리핑하고 있다.
[전남매일=우성진 기자]지금에야 다리를 놓아 ‘섬’이 아닌 ‘육지’가 된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그 가운데 무녀2구는 옥도면 18개 마을 가운데 가장 낙후된 곳이라고 주민들은 여기고 살았다. 땅도 바다도 상대적으로 좁아 늘 ‘좀 넓었으면’하고 되뇌었다.

기회가 왔다. 해양수산부 국책사업인 ‘어촌뉴딜300’사업에 무녀2구가 선정됐다. 사업비는 149억6,000만원. 전국 어촌뉴딜300 사업 대상지역 가운데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액수다. 덩달아 주민들은 기가 살았고 관련 사업을 맡은 기관들과 긴밀히 협의하며 ‘잘 사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기존 방파제 60m 연장 ‘안전한 어항’으로

‘무녀2구항 어촌뉴딜300’사업은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해 효과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우선 방파제 보강을 통해 기존 방파제에서 60m를 더 연장해 월파에 의한 배후 어선의 피해를 막고 항내 정온 확보로 보다 안전한 어항을 만든다.

마을 경관 개선사업은 마을 내 방치돼 있는 어구들을 보관할 수 있는 어구보관 창고 및 어업공동작업장을 별도로 조성한다.

활성화센터 및 테마정원사업은 마을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마을회관을 만들고 주민 편의 및 방문객에게 볼거리 제공을 위한 무녀테마정원 조성으로 정주 여건 개선 및 관광객들의 유입을 꾀한다.

이와 함께 마을 진입부와 마을 내에 관광기반 시설인 맞이마당과 어울림마당을 조성해 관광객 증가에 따른 소득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신속한 공사 통해 주민 숙원 해결

무녀2구항 공통사업 가운데 핵심은 방파제 보강이다. 기존 방파제는 길이나 높이가 모자랐다. 본연의 기능을 하기엔 상당부분 역부족이었던 셈. 정온이 매우 좋지 않아 어선들의 이용과 안전에 우려가 뒤따랐다.

이의 개선을 위해 기존 방파제에서 앞 바다 무인등대 방향으로 방파제 길이를 연장한다. 공사는 1개당 100톤 무게인 회파블록 62개를 사용해 진행한다. 회파블록은 파랑의 힘을 막아내는 기능이 좋아 선택했다. 서로 맞물리게 한 후 레미콘을 타설하면서 일체화해 강한 방파제 구실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게 유희순 현장소장의 설명이다. 높이 역시 평균 해수면을 감안해 기존 방파제 높이보다 무려 2m 더 높여 안정적인 시설로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주민들의 숙원을 단 번에 해결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유 소장은 “11월 늦가을에는 바람이 많이 불고 파도가 거세져 공사 자체가 힘들어지기 때문에 이미 제작돼 있는 회파블록을 조만간 가지고 와 신속하게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녀2구는 공간이 협소해 여러모로 한계가 많았다. 각종 어구가 곳곳에 흩어져 있고 도로 옆 작은 유휴부지에서 관련 작업들이 이뤄지고 있어 어구 보관 및 공동작업장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어구를 보관함과 동시에 작업을 같은 곳에서 할 수 있도록 잔교식 구조물 1개동을 만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어항시설 및 정비사업이 필요하다는 지역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무녀2구항 내 도로 및 계단을 정비하고 선양장을 한 곳 신설한다.

◇‘섬 속의 섬’ 쥐똥섬 적극 활용 계획도

앞서 언급했듯 무녀2구항은 인근 선유도나 신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광객들의 눈길이나 발걸음을 볼 기회가 적은 게 현실이었다. 주민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특화사업에 관심을 쏟고 있다.

마을 진입로에 친수 호안 및 광장 부지가 조성돼 있으나 편의 시설이나 안내소가 없다. 이에 따라 ‘맞이마당 조성사업’을 벌인다. 기존 공간을 보완·연계한 광장의 공간디자인 구축으로 무녀2구 마을만의 특색 있고 활력 넘치는 곳으로 만들 계획이다. 독창적인 마을 안내 전광판을 통해 관광객들이 ‘그냥 지나치지 못하도록’, 그들의 눈을 단 숨에 사로잡아 버릴 기세로 아이디어 창출에 고심중이다. 여기에다 그늘쉼터, ‘섬 속의 섬’쥐똥섬을 적극 활용하는 갯벌체험 콘텐츠와 센터, 세족장, 창고를 만들어 원활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다목적광장인 ‘어울림마당 조성사업’도 주민들의 관심 가는 프로젝트다.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조성해 주민 쉼터는 물론 지역행사 등을 다채롭게 펼칠 수 있도록 25억원을 들여 잔교식으로 새롭게 만든다.

‘무녀테마공원 및 커뮤니티센터 사업’은 마을 주민 간 소통을 도모하고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마을소득 기반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커뮤니티센터는 무녀도의 수산자원을 활용한 마을레시피 개발, 주민 교육, 쉼터 등 복합공간으로 꾸밀 방침이다.

이밖에 경관을 저해하는 마을안길을 정비하고 포켓공원 및 벤치를 설치해 주민들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로 했으며 기존 마을회관을 대신해 무녀활성화센터를 만들어 주민들 간의 소통 및 마을 활성화를 위한 회의 공간도 마련한다.

주민역량 강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도 적극 추진한다.

주민전문가 양성교육과 선진지 견학, 사회적경제분야 주민사업체 발굴 및 지원, 특화음식 개발 컨설팅, 섬 이야기 활용 체험콘텐츠, 통합브랜드 개발, 로컬푸드 축제, 주말장터 운영기획 및 지원 등을 진행한다.

◇“특색 사업 발굴…주민 소득 증대 됐으면”

지역협의체 이석환 위원장은 “아직도 6·25때 돌로 쌓은 제방이 있을 정도로 낙후된 마을이지만 이번 어촌뉴딜300사업으로 획기적인 변화가 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색 있는 사업을 발굴해 주민들의 소득 증대에도 많은 기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무녀2구 어촌뉴딜300’사업 건설사업관리단 소민성 단장은 “주민들의 요구와 의견에 따라 부잔교 추가 설치 등 마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이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면서 “다소간의 어려움이 있더라도 사업 성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성진 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군산시 옥도면 무녀2구항 전경.
‘무녀2구 어촌뉴딜300’사업 건설사업관리단 소민성 단장이 커뮤니티센터 공사 현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무녀2구 어촌뉴딜300’사업 건설사업관리단 소민성 단장이 기존 방파제에서 새롭게 연장될 공사 부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가운데 뒤 쪽으로 무인등대 방향으로 방파제 60m를 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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