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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재의 와인이야기(26) 와인 건강 균형 식단으로 더 빛난다
2021년 06월 10일(목) 17:10
식물의 신진대사에 의해 생성된 물질을 피토케미컬(Phytochemicals)이라고 하는데 피토(phyto)란 말은 그리스어로 식물이란 뜻이다. 피토케미컬은 식물에 들어 있는 화학물질을 말한다.

식물에 들어 있는 피토케미컬은 독으로도 쓰였고 약으로도 쓰였다. 피토케미컬은 과일, 채소, 곡물, 콩 등 여러 식물에 들어있으며 일부 물질은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세포 손상을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암 연구소(American Institute for Cancer Research) 연구에 의하면 피토케미컬이 면역력 활성화, 항암효과, 염증 감소, DNA 손상 예방, 손상된 DNA 복구, 항산화 작용, 암세포 성장 억제, 손상된 세포 자살 유도, 호르몬 조절 역할을 한다고 공지하고 있다. 미국 암 연구소는 피토케미컬의 건강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채소, 과일, 통곡물, 콩 종류를 섭취하고 색깔과 향이 강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라고 권장한다.

미국 유방암 단체(Breastcancer.org)는 특정 피토케미컬이 들어 있는 채소, 과일, 식물을 섭취하면 암에 걸릴 위험을 40% 줄여준다는 연구가 있다며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1997년 핀란드 국립보건 연구소(National Public Health Institute)의 넥트(Knekt) 박사팀은 9,959명을 24년간 추적한 역학조사 결과 피토케미컬인 플라보노이드 섭취를 많이 하는 사람의 폐암 위험이 50% 줄어든다는 것을 밝혀냈다.

2000년 미국 하와이대학교(University of Hawaii) 암연구소 르 마찬드(Le Marchand) 박사팀은 양파나 사과에 들어 있는 피토케미컬인 쿼세틴 섭취량과 폐암 위험에 반비례 현상이 나타남을 밝혀냈다. 2000년 스코틀랜드 로버트 고든 대학교(The Robert Gordon University) 약학대학 보일(Boyle) 박사팀은 6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양파를 섭취케 하여 쿼세틴양을 높인 결과 림프(lymphocyte) DNA 손상을 억제하고 소변에서 산화된 대사물질이 줄어드는 것을 밝혀냈다.

와인을 마실 때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서도 건강 효과가 달라진다.

2008년 그리스 하로코피오대학교(Harokopio University) 영양학과 카라찌(Karatzi) 교수와 동료가 한 연구에 의하면 레드 와인과 녹색 올리브를 같이 먹으면 혈관내피의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레드 와인과 녹색 올리브에서 추출한 오일을 같이 섭취했을 때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와인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서 와인에 들어 있는 알코올의 역할 또한 크다.

1999년 미국 하버드 대학교 영양학부 림(Rimm) 교수와 동료가 1주에서 9주 동안 알코올을 섭취하는 방식의 실험이 이루어진 42건의 인체실험 연구를 분석한 결과 하루에 순수 알코올 30g(약 100mL 3잔의 와인 분량)을 섭취할 때 동맥경화 심장병의 위험을 24.7%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식물에 있는 피토케미컬과 와인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는 수없이 많다. 와인에도 포도 껍질과 씨에서 우러난 피토케미컬인 폴리페놀과 알코올이 어우러져 건강에 도움이 된다. 균형 있는 식단으로 훨씬 건강하게 와인을 즐길 수 있다.







※유영재씨는 호주 찰스 스터트 대학교 와인 사이언스 박사와 호주 웨스턴 시드니 대학교 와인 품질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시드니 동그라미 문학회 회원으로 활동중이다. 저서로는 ‘당신은 와인을 알고 있습니까!?’와 ‘와인이 알려주는 놀라운 건강 비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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