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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가스총 분사 남성 음주운전 뒤늦게 확인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추가…조사 뒤 후속조치

2021년 05월 21일(금) 11:41
[전남매일=김종찬 기자] 노래방 업주·손님에게 가스 분사기를 발사한 40대 남성이 범행 직전 음주운전까지 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0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밤 10시 50분께 광주 서구 금호동 한 노래방 안팎에서 술에 취한 A씨(48)가 다른 손님·업주 등을 향해 가스 분사기를 발사하고 호신용 3단봉으로 위협적 언행을 했다.

A씨는 일행끼리 싸우는 다른 손님들이 고성을 지르자, 자신에 시비를 건다고 오해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구대 경찰관은 특수폭행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으며, 가스 흡입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피해자 4명을 급히 병원으로 옮겼다.

체포 직후 A씨는 경찰에 가스 분사기·3단봉을 노래방 주변에 세워둔 자가용에서 가져왔다고 진술했다. 이에 경찰은 노래방 건물 안팎 CCTV 영상 추가 확인 없이 곧바로 A씨를 경찰서 형사과에 인계했다.

이후 일부 피해자 등이 사건 당시 건물 외부 CCTV영상을 다시 확인한 결과, A씨가 차량을 어디선가 몰고 온 정황이 있었다.

수사에 나선 경찰서 강력팀이 사건 전후 CCTV 영상을 확보, 재분석한 결과 A씨는 노래방에서 잠시 나와 인근 자택에서 차량을 끌고 와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지구대 경관들은 최초 출동 당시나 후속 CCTV 확보 단계에선 A씨의 음주운전 관련 진술을 듣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뒤늦게 특수폭행에 더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당시 음주 측정을 하지 못한 만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위드마크(Widmark) 공식으로 역추산할 계획이다.

현재 A씨는 정신질환 치료 전력이 있어 전문 의료기관에 행정 입원 조치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최초 출동 당시엔 특수폭행 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 초동 대응에 경황이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대로 관련 경관에게 마땅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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