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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톱10 공과대 육성…글로벌 에너지 허브 발돋움"-한전공대 설립 준비 서면 좌담회

김영록 지사 "미래 에너지 산업 기틀 마련…세계적 에너지 산업 허브 기대"
신정훈 의원 "지역 정치권 노력 설립 원동력…정책적 육성·제도 기반 마련"
윤의준 위원장 "내년 3월 정상 개교 준비 위해 대학 총장들과 긴밀히 협의"

2021년 04월 29일(목) 18:28
김영록 전남지사
윤의준 한국에너지공대설립추진위원장
신정훈 국회의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한전에너지공과대학의 2022년 3월 정상개교에 탄력이 붙었다.

한전공대 특별법은 공공기관이 한전공대 재정지원을 할 수 있도록 법적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최대 걸림돌이였던 교사확보 문제도 특별법을 통해 해결됐다.

세계최고 수준의 에너지특화 인재 양성을 목표로 설립될 한국에너지공대는 6개 에너지 전공별로 100명씩 계획된 대학원생 600명, 학부생 400명, 외국인 학생 300명 등 규모다.

이에 본지는 김영록 전남지사, 신정훈 국회의원, 윤의준 한국에너지공대설립추진위원장과 서면 좌담회를 통해 추진 배경과 향후 설립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한국에너지공대의 2022년 3월 정상 개교가 최근‘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법’ 제정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한국에너지공대 추진 배경은?

▲김영록 전남지사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접어들어, 2030년 에너지신산업의 세계 시장 규모는 약 3경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하지만, 선진국과 대한민국의 에너지 분야 기술격차는 약 4년으로, 그 간격을 좁히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대한민국이 에너지신산업 분야, 세계 시장을 선점하고,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융·복합 창의적 인재를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국에너지공대와 같은 세계적 수준의 에너지 특화대학을 세워 국가의 미래 에너지 산업을 이끌어갈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

세계 주요 선진국도 기존 대학을 확장시키는 대신, 특화대학을 신설해 미래산업을 연구하며 인재를 키워나가고 있는 추세다.

정부도 그 필요성을 인식 ‘대통령 국정과제’에도 반영했고, 그에 발맞춰 전남도도 산업부, 한국전력과 함께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2019년 7월, ‘블루 이코노미 선포식’ 당시, 대통령께서도 “한전공대가 2022년 개교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원하고, 에너지밸리가 차세대 에너지신산업의 거점으로 성장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라며 한전공대 설립에 힘을 실어주셨다.



▲신정훈 국회의원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에게 한국 에너지 공대 공약화를 최초 건의한 것이 시발점이다.

혁신도시의 완성과 균형발전을 위해 훌륭한 교육인프라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소신이 있었고, 에너지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역점과제로 추진해야겠다고 판단했다.

일부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했으나 후보 본인이 대학설립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며 공약으로 전격 발표한 것이 한국에너지공대 설립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 지역민의 뜨거운 성원, 광주·전남 정치권의 단합된 노력이 한국에너지공대 설립의 원동력이였다고 생각한다.



▲윤의준 대학설립추진위원장

한국에너지공대는 학부생 400명, 대학원생 600명, 교원 100명의 강소형 대학이며 세계 유일의 에너지 특화 연구업형 인재양성 대학이다.

에너지 AI, 차세대 에너지 그리드, 에너지 신소재 등 5대 중점연구분야에서 기존 대학과 차별화되는 도전적·고난이도 연구와 혁신교육을 통해 에너지 신산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법 국회 통과는 김 지사의 ‘관록과 뚝심’이 빛을 발했고, 지역정치권이 하나가 되어 이룬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법 제정 의미와 추진과정이 궁금하다.

▲김영록 전남지사

전남도와 한전이 공동으로 법안을 마련하고, 신정훈 의원께서 법을 대표 발의해 주셨다.

산자위·법사위에서 5개월간 심도 있는 논의 후, 3월 국회에서 의결됨. 하나하나 단계를 통과하는데 우여곡절이 참 많았다.

학생모집 일정과 보궐선거 등 국회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했을 때, 올 3월이 내년 개교 가능한 마지노선으로 판단, 정치권, 지역사회 등이 하나가 되어 총력을 다해 대응했다.

상임위·법사위 기간 국회에 상주해 여야 지도부·상임위 위원들을 개별적으로 설득하고, 전남지역 국회의원 10명과 ‘3월 제정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도정 모든 역량을 모았다.

국정과제에 포함,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추진해주신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성윤모 산업부 장관,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님과 정치권에서는 설립 부지를 직접 찾고, 법 통과를 당론으로 채택해 국회 통과에 큰 힘을 써주신 이낙연 전 대표, 법안 발의부터 통과까지 발 벗고 뛰어주신 신정훈 의원, 산자위 여당 간사로 상임위부터 본회의 의결까지 노력해 주신 송갑석 의원을 비롯해 김태년 전 원내대표, 소병철 의원, 윤호중 전 법사위원장과 백혜련·김도읍 간사,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야당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셨다.

이 자리를 빌려 깊이 감사드린다.

전남도의회와 시민단체, 향우회, 언론계 등 지역사회도 국회에 법 제정을 적극 건의하는 등 힘을 보태주셨고, 무엇보다 시·도민의 열화와 같은 성원이 있었기에 법 통과가 가능했다.



▲신정훈 국회의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법은 울산과학기술원 등 과기특성화 대학처럼 개별법을 근거로 국가가 정책적으로 육성,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설립기준을 완화해 국민께 약속드린 대로 내년 3월 개교를 가능케 했다는 점도 큰 의의가 있다.

대통령 의지에도 불구하고, 법 제정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아 지난해 10월 법안을 발의해 여야 의원들 만나며 직접 발로 뛰었다.

진심은 통한다는 마음으로 야당 소위위원 한 분 한 분 찾아 뵙고 설득해 학교 설립취지와 법 제정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산업위 소위에서 여야합의를 이끌어 낸 점이 법 통과의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개교 준비상황과 정상 개교를 위한 절차는?

▲윤의준 대학설립추진위원장

4월에 시행령 제정, 캠퍼스 부지정리 사전공사를 ?으며, 5월에는 대학 모집요강 발표와 캠퍼스 핵심시설 착공을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교과개발, 학사설계 등 개교 준비를 차질없이 해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수준 대학과 연구기관, 산업체에서 경험을 쌓은 우수역량 교원들을 직접 발로 뛰며 한분 한분 심혈을 기울여 초빙 중이다.

현재 21명의 교원과 대학 내 에너지특화 5개 연구소 중 4개 연구소 소장님 초빙을 완료했다.

전체 학생은 학부생 400명, 대학원생 600명으로 구성된다. 내년에는 학부생 일반전형 100명, 고른기회전형 10명, 대학원생 250명을 선발할 계획이며, 외국인 학생은 별도로 선발한다.

학부생은 수시위주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대학원생은 서류 평가와 면접 평가로 진행되며, 구체적인 선발방식은 추후 입시요강을 통해 학부생 5월, 대학원생 6월 발표 예정이다.



-세계 유일 에너지특화 공과대학 설립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과 기대가 크다. 대학설립으로 인한 기대효과는.

▲김영록 전남지사

지역 간 인구 불균형이 커지는 상황에서 대학과 연계한 연구소와 기업이 들어서면, 지역 내 인구가 많이 유입될 것이다.

프랑스의 소피아 앙티폴리스나 스웨덴의 말뫼와 같은 지방 소도시에서 지역 대학이 혁신을 거듭, 글로벌 과학 기술의 중심지로 탈바꿈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한국에너지공대를 중심으로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강소연구개발특구, 규제자유특구가 이미 지정돼 있는 만큼, 국가 에너지신산업 발전의 대들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에너지공대가 세워지면 2050년까지 2조 7,000억 원 규모의 생산·부가가치 유발과 함께 1만 5천여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대학을 중심으로 연구기관과 기업이 협업하는 세계적인 에너지 산업 허브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신정훈 국회의원

글로벌 대학 경쟁력 평가 300위권 이내에 드는 국내 지방소재 대학은 과학기술원뿐이다. 우수 교육기관 부족으로 지역 간 교육양극화 현상이 심각하다.

에너지 특성화 대학교 설립은 지역 간 격차 해소와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혁신도시와 균형발전 성공은 단순 공공기관 이전만으로 불가능하다. 교육, 주거, 산업이 모두 어우러져야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

한국에너지공대 설립은 교육·산업인프라의 확충이라는 점에서 나주 혁신도시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윤의준 대학설립추진위원장

한국에너지공대는 시대가 진정 필요로 하는 인재를 키워내고 미래 선도 기술을 개발하여 미래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는 오픈 플랫폼이자 혁신대학이다.

대학, 연구소, 기업이 함께 연구하고 연구성과와 자원을 개방·공유하는 글로벌 에너지 연구와 창업의 허브를 지향하고있다. 세계 에너지 산업과 전지구적 에너지 난제를 해결할 글로벌 에너지 허브 대학으로서 에너지 분야 고급기술, 전문인력 공급, 산학협력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앞으로 한국에너지공대 육성계획은

▲윤의준 대학설립추진위원장

최근 교육부는 기술분야 인재 10만명 양성을 목표로 ‘혁신공유 대학’사업을 발표했다. 한국에너지공대는 GIST 및 전남대와 공유대학이라는 개념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한국에너지공대의 에너지 신기술과 GIST가 추진 중인 AI 특화기술을 접목하는 등 각 대학의 특성화 기술을 접목·융합해 연구결과가 창출될 것이다.

앞으로 한국에너지공대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대학으로 만들기 위해 각 대학의 총장님들과도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



▲신정훈 국회의원

교원과 학생들의 정주여건을 조속히 준비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긴밀히 소통·협의하고 있다.

특히 국비 예산이 필요한 사항을 우선순위로 정리해 향후 예산 반영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혁신도시 내 교통, 주거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더 확충하는 방향으로 치밀한 중장기 계획을 가지고 추진할 것이다.

혁신창업과 원천기술 개발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국회에서 적극 노력하겠다.

연구·시험장비, 창업지원 인프라가 조속히 확충될 수 있도록 학교 및 산업부와 협의하고 충분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

특히 혁신창업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스타트업 창업 지원 관련 인프라와 예산을 확보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한국에너지공대에서 산업과 지역경제를 이끌어갈 유니콘 기업이 배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영록 전남지사

한국에너지공대는 전국 최초의 ‘공공형 특수대학’으로 전남도와 정부, 에너지공기업 한전이 공동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우선, 내년부터 10년간 전남도와 나주시는 산학연 생태계를 만들고 우수 학생 유치 등을 위해 총 2,000억 원의 대학발전기금을 지원하겠다.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등 국가지정 3대 에너지 특구와 연계해 인프라 구축, 연구인력 확충, 글로벌 R&D 확대, 기술사업화를 추진하겠다.

세계적 에너지 산업 허브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산·학·연 클러스터(40만㎡)를 조성하고, 국가 첨단과학 육성 및 호남권 미래 신산업 창출을 위해 대형 연구시설인 ‘초강력 레이저센터’를 유치하겠다.

전남도는 한국에너지공대를 ‘세계 TOP10 공과대학’으로 육성해 지역 초·중·고 학생도 미래 에너지산업 분야 과학자·벤처 창업가의 꿈을 실현할 토대를 마련하겠다.

전남에서도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같은 창의적·혁신적 인물이 배출되기를 희망한다. /정리=길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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