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오지현 기자] 광주시 자치단체 합동 조사에서 부동산 실거래 의심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광주시는 21일 “5개 자치구와 합동으로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실거래 된 부동산 매매 사례를 정밀조사한 결과 불법 거래 의심 정황 157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2018년부터 2020년 10월까지 진행된 부동산 계약 총 720여 건으로, 국토교통부 의심 사례 390건, 미성년자·30세 미만·외지인 거래 등 330건이다.

시는 거래계약서, 거래대금 자금 증빙 등 소명자료를 통해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한국부동산원의 자문도 받았다.

자치구별 적발건수는 광산구가 63건, 서구 35건, 북구 24건, 남구 23건, 동구 12건 순이다.

시는 경찰 수사 의뢰(19건), 국세청 통보(100건), 과태료 부과(13건), 행정계도(25건) 등 조치를 하기로 했다.

수사 의뢰 사례는 분양권 불법 전매, 명의신탁, 공급 질서 교란, 중개수수료 초과 등으로 주택법, 부동산실명법, 공인중개사법 위반에 해당하는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이상배 시 도시재생국장은 “부동산 불법거래 행위는 반드시 적발된다는 경각심을 주기 위해 앞으로도 철저한 정밀조사와 지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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