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류회죽선방이 ‘새들과 노래하는 풍류한마당’이란 주제로 오는 10월까지 광주시민회관 포레스트 971에서 기획공연을 펼친다.

풍류회죽선방은 우리 민족의 명절인 삼월삼짓날, 단오, 칠석, 개천절을 기념해 각각 삼월삼짓날 풍류한마당(4월 17일), 수릿날을 위한 민간풍류(6월 19일), 오작교와 거문고회상(8월 21일), 여민동락-하늘이 열리다(10월 16일)를 선보인다.

각각의 공연프로그램에서는 그 명절에 맞는 궁중음악과 풍류음악, 그리고 민속음악을 연주한다. 또한 기획프로그램으로 각각의 명절에 선조들이 즐기던 민속행사를 깃들도록 해 선조들의 옛 정취에 흠뻑 빠져보는 기회를 갖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공연을 펼칠 광주시민회관 포레스트 971은 광주시민들이 찾아와 휴식을 취하고, 청년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한 곳이다. 1980년대 초 광주시립국악원이 있던 곳이기도 하며, 광주향교, 광주공원과도 인접해 있고 남구 구민들과 일반 시민이 함께 전통음악을 통해 광주정신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기도 하다.

17일 첫 번째 무대인 ‘삼월삼짓날 풍류한마당’에서는 공연과 함께 기획프로그램으로 서예가를 초청해 가훈쓰기 체험, 정가가객과 함께하는 시조부르기 체험, 궁중의상과 풍류의상을 체험하고 포토존에서 사진찍기 등 다양한 주제로 민속행사를 연다.

관악편성의 사관풍류, 아쟁생황병주 수룡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가곡 중 여창가곡, 현악편성의 황하청, 시조, 가야금병창 새타령 등 정악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전통음악을 연주한다.

풍류회죽선방은 정악을 널리 홍보하고 발전시키며 예향 광주의 아름다운 향제풍류 복원 및 대중화를 위해 국가무형문화재 제20호 대금정악 예능보유자 조창훈 명인과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국악과 성심온 명예교수를 지도위원으로 지난 2011년 창단됐다.

풍류회죽선방 정성수 회장은 “숲 속의 새소리, 나뭇잎 소리, 깨끗한 공기가 어울어지는 곳에서 옛 선비들이 즐겼던 음악을 다양한 민속행사와 함께 시민과 즐기는 시간으로 마련했다“며 ”옛 선비들의 정취를 흠뻑 느껴 보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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