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박선옥 기자] 5월 단체가 5·18민주화운동 역사를 왜곡한 위덕대 박훈탁 교수의 퇴출을 촉구했다.

5·18기념재단과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는 13일 성명서를 내고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왜곡한 박 교수를 퇴출하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들은 “학생을 가르쳐서는 안 될 사람이 대학 강단에서 허위사실과 가짜 뉴스로 국민을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며 “이를 모면하기 위한 셀프 사과 퍼포먼스로 모든 사건이 종료된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위덕대 박훈탁 교수는 수업에서 5·18민주화운동을 ‘북한군이 개입해 일으킨 범죄이자 폭동’이라고 강의한 것에 대해 총학생회 페이스북에 사과문과 영상을 발표했다”면서 “하지만 사과 영상을 보면 5·18민주화운동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끝까지 사과하지 않고, 자신의 학문적 입장 문제로 포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박 교수는 또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박훈탁 TV’에 다른 영상은 업로드 했지만, 문제가 된 자신의 수업과 대국민 사과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며 “위덕대는 모든 책임을 박훈탁 교수 개인, 그것도 해당 교과목으로만 한정하여 꼬리 자르기에 급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위덕대는 5·18역사를 왜곡한 박 교수를 즉각 퇴출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며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박훈탁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며, 앞으로 5·18민주화운동 왜곡·훼손 행위를 반드시 바로잡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박선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