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는 최근 군부 쿠데타에 맞서 민주화 운동을 이어가고 있는 미얀마에 민주화운동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구청 1층 로비에서 개최된 전달식에는 서대석 서구청장과 황정아 광주아시아여성네트워크 대표, 박흥석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회장과 재한 미얀마 유학생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전달된 후원금은 지난달 10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미얀마 민주화 응원 사진전 기간 동안 시민들이 모금한 성금 518만원과 서구청 직원 등이 십시일반 모아 광주 정신을 상징하는 518만원으로 미얀마 현지 민주화 운동 단체에 전달돼 현지 활동가들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서대석 구청장은 “현재 미얀마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1980년 광주를 떠올리게 한다”며 “5·18 민주화운동을 통해 대한민국이 민주화를 이뤄냈듯이 지금 미얀마의 민주화 투쟁을 통해 미얀마가 평화로운 민주주의 시대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 관내 기관·단체장 모임인 서광회(회장 박흥석)에서도 미얀마의 민주화 투쟁을 지지하기 위해 518만원을 기부했으며, 풍암동 주민자치회 임원도 51만 8,000원을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