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의 2021 하나은행 FA컵 상대가 정해졌다. K3리그 부산교통공사축구단이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최고의 팀을 가리는 2021 하나은행 FA컵은 지난달 6일 시작됐다.

이번 FA컵 참가팀은 K리그1 12팀, K리그2 10팀, K3리그 15팀, K4리그 12팀, K5리그 10팀 등 총 59팀이다. 대회는 총 7라운드로 진행되며, 1라운드 15경기(1팀은 부전승으로 2라운드 진출), 2라운드 16경기, 3라운드 12경기, 4라운드(16강) 8경기, 5라운드(8강) 4경기, 6라운드(4강) 4경기(홈앤드어웨이), 7라운드(결승) 2경기(홈앤드어웨이)로 구성된다.

K리그1 8팀(AFC 챔피언스리그 참가팀 제외)이 3라운드부터 합류하면서 광주FC는 시드배정을 받고 2라운드 승자의 도전을 기다려왔다.부산교통공사축구단은 지난해 K3리그 4위팀. 이번 FA컵은 2라운드에서 춘천시민축구단을 3-0으로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광주FC는 다음 달 14일 오후 7시 부산구덕운동장에서 부산교통공사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하지만 광주는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FA컵에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A매치 휴식기를 보낸 뒤 4월 4일부터 리그를 소화하는 광주는 일주일에 두 차례 경기를 해야 하는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4월 경기는 4일 인천, 7일 수원FC, 10일 성남, 17일 포항, 20일 강원, 24일 대구전이 예정돼 있다.

스쿼드가 두텁지 않은 광주가 빡빡한 정규리그 일정 속에 FA컵까지 챙기기는 쉽지 않다.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비주전 선수들을 내세워 FA컵을 소화할 전망이다.

K리그2 10개 팀 모두 FA컵 3라운드 진출을 확정하면서 1,2부리그 팀들의 자존심 대결도 열린다. 대전하나시티즌-수원삼성, 인천유나이티드-FC안양, 성남FC-부산아이파크, FC서울-서울이랜드, 수원FC-전남드래곤즈 경기가 예정돼 있다.

/최진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