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12개 직속기관이 특정지역에 집중배치되면서 교육기회의 불균형을 초래하고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순문 전남도의원(장흥1)은 최근 전남도교육청 2021년 직속기관 소관 업무보고를 청취하면서 현재 이설계획 중인 ‘전남창의융합교육원’을 전남의 중·남부권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순문 의원은 “도교육청 12개 직속기관이 동부권과 서부권에 집중 배치되면서 중·남부권이 배제, 예산집행의 효율성도 떨어지고 심각한 교육기회의 불균형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창의융합교육원의 경우 이동교육, 찾아가는 교육, 비대면 상황 등이 증가되고 있는 만큼 교육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학생이나 교직원의 접근성이 중요하다”며 “창의융합교육원을 중·남부권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사 의원은 “창의융합교육원이 과학이나 수학 정보에 관한 지식 외에 미래사회에 대한 변화를 스스로 고민하고 융합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키우는 교육으로 전환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이기봉 전남도교육청 부교육감은 “직속기관을 연차적으로 설치하면서 지역편중이라는 문제가 발견됐다”며 “향후 직속기관 재배치 또는 추가 신설 시에는 지역적인 균형을 배려하겠다”고 답변했다. /길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