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공 동점골, 김종우 역전골, 이한도 쐐기골, 엄원상 추가골. 광주FC가 앞선 1,2라운드에서 못 넣었던 득점을 3라운드 대구전에서 쏟아부으며 올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광주FC는 1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라운드 대구FC와 경기에서 4-1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 삼성, 울산 현대에 각각 0-1로 패한 아쉬움을 훌훌 털어버리는 승리였다. 견고한 수비라인을 앞세운 광주는 날카로운 공격력을 장착해 대구를 완벽히 제압했다.

광주는 전반 23분 대구 김진혁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정치인의 헤더를 윤보상이 막았으나 김진혁이 세컨볼을 밀어넣었다. 오프사이드 판정이 났지만 VAR 판독 결과 득점으로 인정됐다.

하지만 광주는 곧바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29분 왼쪽 측면에서 이민기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김주공이 왼발로 슈팅, 대구의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꽂아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라운드 대구FC와 경기에서 전반 29분 광주FC 김주공이 동점골에 성공한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추가시간인 전반 46분 터진 역전골의 주인공은 김종우였다.

대구 박한빈과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페널티 박스 앞으로 쇄도한 김종우가 오른발로 슈팅을 날렸고 대구 그물망이 출렁였다. 대구 골키퍼 최영은이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후반 초반은 대구의 공격이 거셌다. 하지만 광주의 밀집수비는 틈을 내주지 않았다. 이한도, 엄원상, 윤보상 등 광주 선수들은 몸을 날려 대구의 슈팅을 막아냈다.

대구의 공세를 막아낸 광주는 적절한 교체카드로 분위기를 돌렸다. 펠리페, 김봉진, 엄지성이 투입되면서 광주의 공격은 더욱 날카로워졌고 결국 쐐기골로 대구의 기세를 꺾었다.

후반 36분 펠리페가 얻어낸 코너킥 상황. 김종우의 코너킥을 수비수 이한도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3-1을 만들었다.

후반 40분 엄원상이 역습을 시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득점을 노렸으나 아쉽게 무산됐다. 하지만 엄원상은 추가시간인 후반 46분 기어코 득점을 만들어냈다. 엄지성의 중거리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나오자 엄원상이 세컨볼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집어넣었다. 대구 골키퍼가 막아보려 했으나 공이 골키퍼와 함께 골대 안으로 들어가면서 득점이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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