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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도서관서 주민이 자발적 돌봄활동

안전한 마을돌봄체계 만들어가는 첨단2제일풍경채
다양한 주민 참여로 ‘아이 키우기 좋은 마을’ 만든다

2021년 03월 07일(일) 11:48
첨단2제일풍경채 도서관 돌봄활동 모습.
첨단2제일풍경채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해 지역민과 아동들에게 마스크스트랩을 제작, 배포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가고 있는 첨단2제일풍경채 입주자대표회의는 주민 주도의 돌봄공동체 선진사례로 주목받는 곳이다. 안전한 마을돌봄체계를 구축한 사례를 인정받아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최 ‘저출산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첨단2제일풍경채 입주자대표회의는 근로세대와 육아세대 비율이 높은 마을 특성을 반영해, 2017년 아파트 도서관에서 주민 주도로 자발적인 돌봄활동을 시작했다. 이 활동은 ‘모모가정 프로젝트(모두의 마음을 모아 만든 정 있는 가족 마을)’라는 이름으로 마을 돌봄공동체를 조성해 돌봄 공백이 생긴 가정의 자녀양육 부담을 덜어주는 활동이다.

현재는 도서관을 거점으로 민·관 협력을 통해 가정, 어린이집 및 학교, 경로당, 부녀회 등과 연계해 촘촘한 마을 돌봄체계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등하원 및 등하교, 방학, 출산 및 입원 등 작지만 놓칠 수 없는 아동 돌봄 틈새들을 끊임없이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돌봄틈새를 메꾸기 위해 다양한 주민들이 참여하는 것은 첨단2제일풍경채의 장점으로 꼽힌다. 중장년 퇴직자가 아동 돌보미가 되고 경력단절 여성이 마을강사로 활약하며 주민들이 서예, 바둑, 컴퓨터 등 다양한 재능을 제공해 아이들이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돌봄 공백을 호소하는 양육자와 제2의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욕구를 가진 노년세대 간 소통을 촉진해 서로의 삶에 힘이 되어주는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 마을공동체 활동은 경력단절 여성에게는 마을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이웃과 교류하고 사회로 나가는 발판이 됐다.

마을 공용공간을 활용한 단체 돌봄의 효과도 보여주고 있다. 개인 돌봄과는 다르게 집과 가까운 공간에서 또래관계를 형성할 수 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안정적인 돌봄이 가능한 거주환경은 이주율을 저하시키는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돌봄 주체 및 이용자 모집, 돌봄 소식 제공 등 온라인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주민 누구나 공평하게 마을활동 소식을 접하고 참여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것은 여성가족친화마을 활동의 중요한 목표다.

특히, 작년부터는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돌봄 피로도가 높아지고 돌봄 공백이 커짐에 따라 새로운 돌봄 방식을 발빠르게 추진하기도 했다. △슬기로운 방콕생활 꾸러미 배포 △마을이 만든 면생리대, 곡물찜질팩, 에코백 등 여성 양육자를 위한 건강꾸러미 배포 △초등 책놀이 프로그램, 고학년 독서토론, 종이접기 등 비대면 아동돌봄프로그램 운영 △지역민에 마스크 스트랩 배포 등이 그것이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한 아동 온라인 수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실버 어르신과의 소통을 위한 온라인 교육을 추진하는 등 주민 소통을 통해 돌봄 공백을 더욱 촘촘히 메꿀 예정이다. 코로나로 인한 배달이 늘어남에 따라 도서관에서 일회용품 재활용 등 마을 자원순환 활동도 새롭게 시작한다.

윤정은 첨단2제일풍경채도서관 매니저는 “여성가족친화마을을 통해 누구나 안심하고 돌봄을 주고받을 수 있는 온 마을 돌봄체계를 구축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 여성가족친화마을 조성 사업은 ‘마을에서 실현하는 성평등 정책’이라는 목표로 2015년부터 광주시가 주력하고 있는 여성친화도시 대표사업이다.
/이연수 기자         이연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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