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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생명력 받은 비단잉어의 역동성

도화헌미술관, 장덕용 수채화전
3월 한 달간 '군무' 주제 30여점

2021년 03월 03일(수) 10:21
‘군무(가을)’
‘군무(봄)’
고흥반도의 끝자락 도화헌미술관(관장 박성환)에서 장덕용 작가의 수채화 개인전이 3월 한 달간 개최된다.

교사의 삶을 살아온 장덕용 작가는 복잡한 도시와 아파트라는 공간에서 생활하고 작업하면서 삶에 대한 여러 생각이 교차됐다고 한다. 근래 순천 화포에 10여년 전부터 준비해온 마당이 있는 새로운 공간에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그는 이번 전시에서 ‘군무’를 주제로 30여 점의 수채화작품을 선보인다.

작품들은 새로운 공간에서 느끼는 창작의 욕망과 감성을 화면 속에 고스란히 드러낸다.

작가의 초기작은 마을의 개울과 섬진강의 물빛을 주제로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불어오는 추억 속 고향의 느낌을 화폭에 담아냈다.

최신작에는 물의 생명력을 받은 주인공 잉어가 등장하는데, 작가는 “비단잉어가 내 관심 속으로 들어오게 된 계기는 섬진강 물빛을 찾기 위해 섬진강 주변을 여행하던 중 지리산 쌍계사 계곡에서 황어 떼를 보았고, 자연의 역동성으로 거슬러 올라오는 황어를 보면서 절대적 몸부림으로 고향을 찾는 모습이 와 닿았다”고 설명했다.

정원과 연못, 비단잉어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수십 년간 그려온 물빛과 어울리는 주인공이 됐다는 것. 작가는 비단잉어가 연못이 아닌 개울가에서 자유롭게 노닐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에 무한하고 넓은 작품 속으로 잉어들을 초대했다.

작가는 “전통회화인 민화 속 잉어의 모습을 내 그림에서는 현대적인 해석으로 담았다. 민화는 주제에 따라서 부귀영화나 집 안의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이 담긴 그림이다. 요즘처럼 힘든 시기에 나의 작품을 통해 조그마한 위안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작가는 전남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했으며, 개인전 7회와 3인전 등 다수의 기획 초대 및 단체전에 180여회 참여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 전라남도 미술대전 특선 등 수상 경력이 있다. 현재 남벽수채화회 창립회원, 광주전남 수채화협회 창립회원 및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순천 남산중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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