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박선옥 기자] 사회봉사단체 여직원을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70대 목사가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1일 광주지방법원에 따르면 제2형사부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목사 A씨(72)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19년 4월 5일 자신이 실질적으로 운영해 온 지역 모 사회봉사단체 사무실에서 20대 여직원 B씨에게 ‘나 이렇게 무서운 사람이다’고 말하면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당시 경찰 수사 보고서에 ‘성적 수치심보다 공포심을 느꼈다’는 취지의 B씨 진술이 기재돼 있다는 이유로 추행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선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