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서미애 기자]광주지역 지난달 토지 경매 낙찰가율은 101.5%로 전국 최고를 기록한 반면 전남지역 업무·상업시설 경매 낙찰률은 10%에 그치며 저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8일 법원전문경매업체 지지옥션이 내놓은 ‘2021년 1월 지지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광주지역 경매 진행건수는 147건, 낙찰건수는 77건(평균응찰자 수 3.8명)으로 낙찰률은 52.4%, 낙찰가율은 94.0%로 집계됐다.

광주지역 낙찰가율은 전국 평균(76.3%)을 크게 웃돌고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광주지역 주거시설 경매 진행건수는 70건, 낙찰건수 35건(평균응찰자 수 4.2명)으로 낙찰률은 50.0%, 낙찰가율은 86.6%였다.

광주지역 업무·상업시설 경매진행 건수는 48건, 낙찰건수 30건(평균응찰자 수 3.9명)으로 낙찰률은 62.5%, 낙찰가율은 80.3%로 집계됐다.

광주지역 토지 경매 진행 건수는 23건, 낙찰건수는 11건(평균응찰자 수 2.6명)으로 낙찰률은 47.8%, 낙찰가율은 101.5%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낙찰가율이 100%를 넘었다.

주요 물건으로는 광산구 임곡동 소재 주택에 14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161%인 1억2,400만여원에 낙찰되면서 광주 지역 최다 응찰자 수를 기록했다.

2위는 북구 오치동 소재 다가구주택으로 11명이 입찰 경쟁을 벌여 1억3,100만여원에 낙찰받았으며, 광산구 신창동 소재 아파트는 10명이 입찰서를 제출해 3위에 올랐다.

북구 양산동 소재 공장은 감정가의 125%인 43억7,800만여원에 낙찰되면서 광주 지역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2위는 북구 운암동 소재 상가로 9억6,700만여원에 낙찰됐고, 북구 운암동 소재 상가가 9억3,200만여원에 낙찰돼 3위에 올랐다.

전남지역 경매 진행건수는 667건, 낙찰건수 269건(평균응찰자 수 3.6명), 낙찰률 40.3%, 낙찰가율은 72.4%를 기록했다.

전남지역 주거시설 경매 진행 건수는 132건, 낙찰건수 66건(응찰자 수 4.7명)으로 낙찰률은 50.0%, 낙찰가율은 84.9%로 집계됐다.

전남지역 업무·상업시설 경매진행 건수는 157건 낙찰건수는 16건(평균응찰자 수 2.2명)으로 낙찰률은 10.2%, 낙찰가율은 71.8%로 나타났다. 전남 업무·상업시설 낙찰률은 전국 최저이다.

전남지역 토지 경매 진행건수는 356건, 낙찰건수 176건(평균응찰자 수 3.2명)으로 낙찰률은 49.4%, 낙찰가율은 81.3%로 나타났다.

주요 물건으로는 진도군 조도면 소재 전에 47명의 응찰자가 몰려 전남지역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2위는 신안군 팔금면 소재 전으로 24명이 입찰 경쟁을 벌였고, 20명이 입찰서를 제출한 무안군 삼양읍 남악리 소재 아파트가 3위에 올랐다. 무안군 청계면 사마리 소재 공장이 감정가의 70%인 17억8,100만여원에 낙찰되면서 전남 지역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2위는 여수시 오천동 소재 공장이 16억5,800만여원에 낙찰됐고, 목포시 상동 소재 창고가 16억1,600만여원에 낙찰돼 3위에 올랐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광주 토지 경매는 구도심 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호조를 보였으나, 전남지역 업무상업시설은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이 외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