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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 이 - 윤 3강 구도’ 속 코로나·친문 변수
2021년 01월 27일(수) 14:47
‘이 - 이 - 윤 3강 구도’ 속 코로나·친문 변수

이낙연 주춤 이재명 약진 박스권 정체
김경수 지사 불출마 제 3후보론 꿈틀
친문 그룹 움직임 등 최대 변수 될 듯
보폭 넓히는 정세균 총리 행보에 촉각

차기 대선 구도가 어떻게 형성돼 갈지 올해 최대의 이슈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후반기까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주춤하는 사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치고 나오더니 윤석열 검찰총장이 선두권에 가세하는 형국이 분명했다. 윤 총장이 향후 정치를 하게 될지 유동적이어서 최대 변수가 될 터이지만 최소한 언론사들의 여론조사만 놓고 보면 3강 구도가 굳어지는 분위기다. 해가 바뀐 2021년에도 이같은 대선 구도가 지속될 것인지 2021년 올 한해의 대선 구도를 예측해 본다.

글 서울=강병운 기자

◇지난해 후반부터 그려진 ‘3강 구도’

지난해 연말 각종 여론조사 흐름을 보면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 윤석열 검찰총장의 3강 구도가 확연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12∼16일 만 18세 이상 1천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같은달 17일 발표한 차기 대선 적합도 조사 결과, 이재명 지사를 꼽은 답변이 전체 응답의 21%로 가장 많았다. 이낙연 대표는 18%, 윤석열 총장은 15%로 뒤를 이었다.
상위권 3명의 인물별 호감도에서도 이 지사 52%, 이 대표 43%, 윤 총장 35%로 나타나 적합도 조사와 별반 차이가 없었다.
이에 앞선 지난달 9일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달 5~7일 전국 18세 이상 1천2명에게 물은 대선주자 선호도에선 윤석열 28.2%, 이재명 21.3%, 이낙연 18.0%로, 윤석열 총장이 30%선에 육박하는 깜짝 1위를 기록했다.
5.4%를 기록한 홍준표 의원, 정세균 국무총리와 유승민 전 의원이 각각 2.5%를 기록한 정세균 국무총리와 유승민 전 의원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지난 연말부터 굳어지지 시작한 3강 구도는 여론조사 기관이나 시기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다른 주자들에 크게 앞서는 결과를 기록하며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지지율 정체 보이는 이낙연 대표

국난극복 회의중인 이낙연 대표
지난 가을까지만 해도 단연 독주를 해 왔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이 주춤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8·29 전당대회에서 60.77%의 압도적 득표율로 당권을 거머쥘 때만 해도 ‘어대후’(어차피 대통령 후보는 이낙연)라는 말까지 나오는 등 대세론을 구가했다. 하지만 이후 당 안팎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악재가 터져나오면서 최근엔 3위까지 하향곡선을 그리는 여론조사가 나오는 형국이다. 당내 유일한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박스권 경쟁 구도가 석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돌파구를 모색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는 형국이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선 대표 취임후 3개월간 산적한 과제를 무난하게 처리하며 남다른 리더십을 보여주면서 대선으로 직행할 듯 보이던 기세가 예상치 못한 안팎의 요인 탓에 주춤거리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후반기 내내 갈등 요인으로 작용했던 부동산시장 파동과 ‘추미애-윤석열’ 갈등국면에서 국민들에게 믿음직한 차기 주자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다소 답답한 상황을 연출했던데서 기인한 것 아니냐는 주장들이 나온다.
여기에 검찰 수사선상에 올라 있던 측근의 사망이란 악재까지 터지면서 엎친데 덮친격이 됐다는 분석이다. 숨진 대표실 부실장은 이 대표가 국회의원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최측근 인사로, 옵티머스 복합기 임대료 지원 관련 의혹에 더해 기업으로부터의 금품수수 의혹 보도가 나오면서 이 대표에겐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여권 내에서는 민주당이 꼽은 15개 미래입법과제 가운데 권력기관 개혁 입법의 완수 여부가 올 한해 대권주자 ‘이낙연’의 성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올해 주목받을 정세균 총리 행보

국난극복 회의중인 이낙연 대표
이런 가운데 올해 정세균 총리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여권내 이낙연·이재명 두 주자의 지지율이 모두 20% 안팎의 박스권에 갇히면서 여권 내에선 제3의 후보로 눈을 돌리는 듯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동선에 정세균 총리, 이광재 의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후보군으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으며 이중 정 총리의 향후 거취가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특히 친문 진영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지난해 11월 친문 주도로 현역 의원 56명이 참여하는 싱크탱크 ‘민주주의 4.0’이 발족되면서 이 그룹이 향후 대선을 앞두고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세 결집이 아니냐는 분석들이 많았다.
더욱이 친문 적자로 꼽히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출마하지 않을 것이 분명해지면서 친문 진영은 양강 주자를 지켜보며 표심을 유보하고 있다. 공개적으로 제3, 4 후보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윤석열 총장
범야권 주자로 분류되는 윤석열 총장이 선호도 조사에서 ‘깜짝 1위’를 할 정도로 보수 진영의 견제심리가 커진 상황에서 이 대표와 이 지사의 지지율이 부진하다면 더 경쟁력 있는 제3 후보론에 친문의 힘이 실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그 중심에 정 총리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들이 나오는 것이다.
실제 정 총리는 향후 대선 경선은 물론 본선 과정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질 수밖에 없는 영남지역 방문 횟수를 크게 늘리며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너무 엄중해 정치적 행보가 주춤하고는 있지만 코로나19가 진정되는 상황이 온다면 정 총리의 행보는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는 분석들이 대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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