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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글짓기대회 중등부 최우수상
2020년 12월 17일(목) 14:27

김대중과 민주주의
“어둠을 저주하기보다 촛불을하나켜라”

여수종고중학교 2학년 1반
김태훈

저에게 김대중 대통령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다리를 절룩이지만 당당한 모습,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시 눈물을 흘리며 오열하던 비통한 모습.. 두 가지입니다.
어떠한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버텨오셨지만, 동지를 잃고 약해지던 그 모습을 저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의 가장 큰 별이었지 않을까요?
군사독재정권의 탄압과 박해, 그리고 납치,감금에 이르는 고난 속에서도 결코 불의에 굴복하지 않았던 우리 역사의 똑똑한 바보 같았던 그 분.. 독재의 회유와 협박에 굴복해 변절한 사람들도 많았지만 우리의 대통령은 머리를 숙이지 않았습니다.
부정과 부패, 불법과 폭력이 계속되어도 항의할 수 없었던 잔인했던 시절.. 광주에서의 일을 아무리 외친다 한들 언론이 다루어 주지도 않던 시절.. 그런 시대에조차 외롭게 묵묵히 목소리를 냈던 빛과 소금 같은 분들이 계셨던 겁니다.
바로 그들 덕에 침묵하던 대다수의 우리들이 민주주의를 잠시나마, 향기라도 맡아볼 수 있는 건 아닐까요?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
김대중 대통령의 마지막 일기장 제목입니다. 저는 이 문장을 읽고 한동안 머릿속이 까매지는 것 같았습니다. 대통령의 삶은 그토록 고통스러운 인생이었고, 너무나도 절망적인 역사가 아니었던가 싶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대통령께서는 우리에게 희망을 주고자 쓰신 말이지 않을까요? 아름다운 인생과 발전하는 역사를 이루라는 희망 말입니다.
감히 저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끔찍한 일들에도 변절하지 않고 민주주의를 지켜낸 김대중 대통령.. 말할 수 없는 고초를 겪었지만, 인생의 아름다움에 감사해야 하고, 또한 역사는 반드시 발전해 나간다는 확고한 신념을 우리에게 던지신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새벽은 언젠가 올 거라고 말입니다. 그 뜻 깊음에 숙연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누리고 있는 것들이 사실은 소중한 누군가의 피와 눈물일지 모릅니다.
피 흘리며 얻어낸 민주주의가 엄청나게 후퇴하고, 빈부격차 또한 커져 서민들이 어려움 속에 살고 있음에 대통령께서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매우 슬퍼하셨다고 합니다.
이제 우리들 곁에 없지만 그분이 남기고 간 민주주의의 참뜻은 현재와 미래를 살아갈 우리들에게 밀알이 될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야만적인 군사독재 정권의 탄압에도 대학생들과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포기하지 않고 거리에서 외칠 수 있었던 것도 김대중과 같은 실제 행동으로 민주주의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지도자가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의 민주주의가 어떻게 만들어진 민주주의입니까?
1980년 광주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습니까?
1987년 박종철, 이한열을 포함해 민주화 과정에서 아까운 목숨들을 얼마나 많이 잃었습니까?
잊을 수도 없고, 잊어서도 안됩니다, 똑똑히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도 이 땅 어딘가 에서는 ‘님을 위한 행진곡’이 불려지고 있습니다.
아직도 제대로 민주주의가 지켜지지 않아서, 또는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해 우리는 오늘도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노래를 부릅니다.
절망과 한숨이 있는 곳에서는 희망을 노래하고, 독재와 억압이 있는 곳에서는 민주와 자유를 외치는 것은 어쩌면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우리들의 가장 의미 있는 가치이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제는 더 이상 소중한 누군가의 희생이 없는 사회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우리는 어느 누구나 소중하고 평등한 존재니까요.
‘어둠을 저주하기 보다는 촛불을 하나 켜라’ 라는 말을 책에서 읽었습니다.
제 몸을 태워 빛을 밝히는 촛불처럼 이 땅의 힘든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한 몸 아끼지 않으셨던 김대중 대통령을 우리는 끝까지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촛불 하나는 약하고 어둡지만 여러 개가 모이면 강하고 환해집니다. 이렇듯 우리의 소중한 역사는 우리 모두가 함께 두 손 모아 밝혀나가야 합니다.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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