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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1004) 섬길 잇는 신안 선착장

육지-섬 이어주는 중심지로 ‘자리’
신안에만 무려 200곳…주민들 애환
군, 선착장 활용 기발한 마켓팅 관심
관광객 유치·소득 증대에도 큰 기여
지역 균형개발 이룰 수 있는 기반

2020년 12월 01일(화) 10:36
2020년 1월 1일 해돋이축제 암태면 오도선착장과 천사대교의 일출
천사(1004) 섬길 잇는 신안 선착장

육지-섬 이어주는 중심지로 ‘자리’
신안에만 무려 200곳…주민들 애환
군, 선착장 활용 기발한 마켓팅 관심
관광객 유치·소득 증대에도 큰 기여
지역 균형개발 이룰 수 있는 기반

지구는 바다넓이만 70.8%나 된다. 대부분 물로 이뤄졌다. 지구가 아니라 수구라고 해야 할 정도다. 바다 안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자원이 차고 넘친다. 그 경계를 짓는 많은 섬들도 바다에 떠 있다. 그 3,352개의 섬 중 65%인 2,165개(유인도 276)가 전라남도에 있다. 바다면적은 무려 44.3만㎢로 육지의 4배가 넘는다.
신안군은 총 면적 655.5㎢중 바다가 12,654㎢로 서울시의 22배 크기다. 갯벌은 387㎢, 해안선은 1,735km에 이른다. 섬은 1,000여개가 넘는다. 가히 섬들의 천국이다.

글 신안=이주열 기자
사진 신안군 제공
도움 전동호 전남도 건설교통국장


◇ 바다와 섬의 길목 ‘선착장’

과거 바다와 많은 섬은 오지와 낙도를 대변했다. 불편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바다가 품은 청정자원과 자연이 내 주는 그대로를 즐기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올 초 불쑥 나타난 코로나19 전염병에도 가장 잘 대응하는 지역으로 거듭난 섬이다. 단위면적과 인구비례 대비 노출이 가장 적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혼란에 휩싸인 이때. 신안군은 청정 지역에 걸맞게 코로나로부터 안전지대다. 민·관의 협력이 빛난 잘 결과라면서도 환경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셈이다. 바로 바다와 섬 덕택이다.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은 습도, 모든 오염원을 해독하는 갯벌 그리고 그를 기반으로 한 천일염 때문이다.
바다위의 꽃 정원 천사섬 신안군은 1025개의 섬이 있다. 사람이 살거나 또는 흔적조차 없는 섬, 희귀한 식생물의 자생지, 철새들이 쉬어가는 곳 등 숱하게 많다. 그 바다와 섬으로 가는 시설이 선착장이다.

암태면 오도선착장
◇ 선착장 활용 ‘주목’

신안군에는 육지와 섬을 이어주는 선착장이 무려 200개가 넘는다. 드나드는 사람을 위해 놓여졌다. 농수산물을 육지에 내다 팔아야 하니 차들이 다닐 수 있게 커졌다. 차들이 몰리니 선착장을 중심으로 물양장도 넓어졌다. 뭍과 섬, 섬과 섬을 잇는 연륙·연도교도 속속 들어섰다. 섬사람들의 발걸음은 한결 가벼워졌고 덩달아 지역 경제도 활기를 띄었다. 대신 선착장을 오가는 배들은 뜸해졌다.
신안군은 한산해진 선착장에 사람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기발한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기능이 다한 선착장을 활용한 마켓팅이 통하고 있다.

◇ 송공항-섬 뻘낙지 음식 특화거리

압해읍 송공항은 중부권과 지도읍, 압해, 증도의 작은 섬을 쉼 없이 오가는 배로 늘 붐볐다. 지난해 개통한 천사대교로 인해 암태와 자은, 팔금, 안좌면은 굳이 시간에 맞춰 배를 타야하는 번거로움을 지웠다. 사람도, 차도 썰물처럼 빠져 나갔다. 대신 송공항에는 섬 뻘낙지 음식특화 거리를 조성중이다. 90%정도 진행됐다. 관광 활성화를 이끌고 관광객들의 수요에 맞추겠다는 신안군의 방침이다.
휴게공간을 만들고 음식거리 환경을 개선했다. 보행자 이동 통로를 단장하고 낙지조형물과 상징물도 세웠다. 관광객들에게 깨끗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환경도 갖췄다. 낙지와 활어 위판장을 통해 지역의 특산물 홍보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 오도항-관광 1번지

오도선착장은 압해읍과 중부권 4개 섬을 이어줬다. 천사대교 개통으로 유명무실해진 오도항은 우려와 달리 사람으로 넘쳐나고 있다. 7.2km 바다 위를 건너 온 관광객들이 가장 먼저 들르는 곳이다. 명실상부한 신안군의 제1관광지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군은 섬딜역 사업을 통해 전남 서남해권을 선도하는 섬 관광 거점으로 성장시킬 각오다. 내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40억원을 쏟는다. 음식과 문화, 예술, 해양, 생태가 복합된 공간 조성을 위한 전략사업을 펼친다.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 기능에도 초점을 맞췄다.
선착장이 휴게소 형태의 복합관광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게 된다. 관광자원으로 손색이 없는 선착장의 역할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오도 선착장에는 전망대인 ‘천사타워’를 건립하고 천사광장과 요트마리나, 천사 징검다리가 마련된다.
인근 낙오도 개발과 해변도로, 주차장 조성 등 다양한 관광종합개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바다 뷰가 환상적인 곳에는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음식점과 카페도 들어선다. 청정 신안에서 생산되는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 메뉴를 개발하고 고속도로 휴게소처럼 간단 편이식품 코너도 마련한다. 동시에 글로벌 브랜드 카페 입점도 추진하고 있다.
지역홍보관과 특산물 판매장, 여행자플랫폼, 상설공연장도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어촌뉴딜300사업이 더해져 시너지 효과에 기대를 걸어 볼 만 하다. 방파제와 어선선착장, 요트 계류시설, 커뮤니티센터, 포켓쉼터도 선보일 전망이다. 천사대교의 재난대응과 교량 유지관리 기능 및 관광객 증가에 따른 장래 편의 공간 수요를 고려해 국토부 익산청 소속 다기능 천사대교 관리사무소도 배치된다.

고산 선착장 레스토랑 전경
◇ 고산 선착장-레스토랑 ‘고산’

고산항은 팔금면의 동쪽 끝자락에 위치했다. 5톤 기준 3척만이 태풍과 폭풍으로 부터 피할 수 있는 소규모 어항이었다. 지금의 모습은 지난 1997년에 완성됐다. 선착장은 뭍에서 오는 사람과 사연을 맞았고 섬에서 떠나보냈다. 한때 이웃 섬 안좌, 암태 주민들도 빈번하게 이용했다. 천사대교 개통 이후 불 꺼진 항구로 전락했다.
이곳에 지난 여름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레스토랑이 문을 열었다. 이탈리안 정통요리가 신안 해산물과 만나 이색적인 명소로 태어났다. 바다가 주는 운치에 맛을 더하니 손님들이 줄을 잇는 풍경도 흔하다.
‘레스토랑 고산’은 선착장 건물을 리모델링했다. 문을 닫을 뻔한 선착장이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신안군의 묘책이 맞아 떨어졌다. 청년들에게 공간임대 지원사업 형식으로 운영은 위탁했다. 팔금 파스타, 흑산도 파스타 등 메뉴 이름도 정겹다. 내년엔 선착장 터에 요트 계류장도 마련한다는 신안군의 계획이다.

◇ 추포항 개발-지역민 정주여건 개선

신안군은 지방어항으로 지정된 이후 개발목표연도가 경과한 추포항 개발계획을 수립했다. 어선의 안전정박과 수산업 기반시설로서 역할 수행이 기대된다.
어항의 항세와 자연조건, 배후여건 해저지질 상태 등을 촘촘히 파악해 합리적인 어항개발에 나선다. 암태면 수곡리, 추포항 일원에 133억여원을 들여 물양장 152m, 남방파제 80m, 동방파제 100m를 건설한다. 내년 3월 실시설계에 들어가 오는 2023년 12월 마무리할 계획이다.
추포항은 지난 2005년 지방어항으로 지정됐다. 선착장 축조 이후 기본시설 건설 없이 장기간 시간이 경과했으나 어항으로서의 입지적 조건은 여전하다. 그러나 기반시설과 기능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어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차원에서라도 항 개발이 요구돼 왔다.
어선들의 안전정박과 어업활동을 도모하고 수산업 기반 시설 등 어항으로서의 제 기능을 부여하겠는 목표다.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추포항은 기항지인 남강항 보다도 비금면과 지리적으로 근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기항지 기능으로 확대도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박우량 군수는 “제반시설이 완비되면 연안어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어획물의 원활한 유통 및 수산물의 생산성 제고 등으로 어민소득이 증대돼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도서지역 특성상 지역 주민 해상교통 수단인 여객선 입·출항을 원활하도록 함으로써 주민 편의와 관광객 증가에 따른 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대기점 선착장-베드로 ‘건강의 집’

증도면에 딸린 기점, 소악도는 작은 섬이 쏘아 올린 기적의 완성이다. 대기점도에서 소기점도, 소악도, 진섬 까지 4개의 아주 작은 섬이 노두길로 이어져 있다. 기점, 소악도로 신안의 ‘섬티아고’로 불린다.
순례자의 섬답게 길에서 마주치는 건축물들이 신비스럽다. 마치 산티아고 순례길을 천 분의 일로 축소해 놓은 듯 하다. 순례길은 12km로다. 1km 마다 12사도의 이름을 딴, 작고 아름다운 ‘건축미술’ 작품이 곳곳에 들어섰다. 작은 예배당은 예수의 12제자 이름으로 지어졌지만 특정 종교인을 위한 것은 아니다. 누구나 자신만의 신앙의 장소로, 자기성찰의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대기점 선착장에 들어선 ‘건강의 집’ 베드로는 사진 찍기 제격인 장소다. 그리스 산토리니의 하얀 건물과 파란 지붕을 연상시켜 지중해의 이국적인 감성을 자아낸다. 멀리서 보면 등대처럼 보인다. 이 작품은 순례길의 시작이자 오가는 배를 기다리는 승선장으로도 공간을 제공중이다. 기도소(대기소)와 작은 종탑, 화장실까지 같은 톤으로 꾸몄다.
공공미술의 활용성을 최대한 고려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높게 매단 샹들리에와 낮게 그려진 들꽃 그림들이 살짝 즐거움을 느끼게 하기 충분하다. 두 건물 사이에 낮게 매달린 작은 종을 한번 치면 순례를 시작한다는 의미다. 김윤환 작가는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순례를 시작하고 더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마무리 하자는 의미로 ‘건강의 집’으로 이름 지었다.

고산 선착장 레스토랑 전경
◇ 부잔교

전국 최다 선착장을 보유한 신안군에는 부잔교도 200여개로 기장 많다. 부잔교는 선착장에 방주를 연결해 띄워 육지 사이를 도교로 연결한 접안시설이다. 수면의 높이에 따라 위, 아래로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한 잔교다. 사람이 타고 내리거나 하역 작업을 하는 데 쓰인다. 중소형 어선들의 접안 시설 개선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신안군은 어업인들의 안정적인 어업활동 제공으로 주민 편익 증진을 목표로 삼고 추진중이다. 지난 1998년 비금 수대리에 철부잔교를 설치한 게 시초다. 올해도 지도 어의리와 대포작도, 압해읍 송공과 분매, 도초 죽년리 등 20개소에 부잔교를 만들었다. 내년에도 지도 탄동리와 압해 복룡리, 비금 노치리 등 17개소에 진행한다. 지역민들은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돼 반기고 있다.

◇ 최초의 선착장-‘우이선창’

우이도 진리마을 입구에는 조선시대 섬마을 포구의 흔적이 남아 있다. 전통포구 시설 가운데 가장 원형이 잘 남아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선창은 1745년(조선 영조 21년) 중수한 기록이 남아 있다. 적어도 그전에 만든 것임을 알 수 있고, 섬 주민들이 스스로 힘을 모아 돌을 쌓아서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300년 남짓 된 ‘우이선창’은 원형이 보존된 가장 오래된 옛 선창이라 해도 무리가 아니다. 선착장 아랫부분에는 바윗돌을 깔아 바닷물이 통하도록 했다. 윗부분은 양쪽에서 뱃줄을 맬 수 있는 돌을 배치하는 등 옛 조상의 지혜가 담겨 있는 귀중한 유물로 평가된다. 입구가 바다 쪽이 아니라 마을 쪽을 향해 열려 있는 특징을 갖고 있고 지난 2010년에 전라남도 기념물 제243호로 지정됐다. 이 포구는 우이도 사람들의 경제활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유적이다.
우이도 사람들은 지역이 지닌 지리적 위치, 즉 대흑산도, 만재도 등 먼 바다의 섬과 내륙 지역을 연결하는 중간 거점에 위치하고 있는 특징을 활용해 중개무역을 통한 해상 상업 활동을 해왔다.

◇ 선착장의 역할

선창(船倉)은 바다의 시작과 강의 끝에서 배를 대고 짐을 싣거나 부리는 장소다. 조선시대에는 세곡을 한양으로 옮기기 위해 보관하는 해창(海倉)이 설치됐다. 그 고을의 지명이 되기도 한다.
기술의 발달과 산업화는 배에도 동력이 추가되며 점차 커졌다. 어선 어항, 화물선, 여객선, 차도선 등 우리 생활주변을 맴도는 것과 유조선, 컨테이너선, 가스선, 차량운반선 등 큰 바다를 왕래하며 대륙을 연결하는 대형선박으로까지 발전했다. 그러다보니 지원시설도 점차 해안을 매립하거나 인위적인 시설로 축조되며 부두가 되었다.
큰 파도를 막는 방파제와 안벽 등이 설치되며 항만이라 불리게 되었다. 천연항만을 harbour, 인공항만은 port라 하지만 서남해안에 위치한 광양항과 목포 신외항은 섬들이 큰 바다를 막아주다 보니 융·복합항만이라고 보면 된다. 여객선과 산업용이 아닌 요트를 관리하는 항구도 있다. 계류장, 마리나다.

◇ 선착장(항만)의 역사

항만은 인간이 바다로 진출하면서 발달했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BC 13세기 고대 페니키아의 시돈(Sidon)과 티레(Tyre)에서도 인공항을 건설했다. 알렉산드리아(Alexandria), 아테네의 피레에프, 로마의 오스티나, 그리스의 로도스 항도 건설됐다.
그 발달은 여섯 단계로 나뉜다. 피난이나 접안이 유리한 만과 하구에 배를 대기 쉽도록 작은 구조물을 설치한 것이 시작이다. 2단계는 해안선을 따라 부두가 설치됐고, 3단계는 짧은 방파제와 선박의 건조나 수리, 또는 짐을 부리기 위한 시설인 선거가 확충됐다.
4단계는 적재와 하역량이 많아지고 접안 선박의 크기가 커짐에 따라 선거 또한 정교화 되고 커졌다. 5단계는 대규모 부두가 건설되며 대형 선박도 접안할 수 있게 됐다. 6단계는 화물, 컨테이너, 자동차가 배에 승하선하게 되는 전문화 부두로 발전했다.
국내 제일의 부산항도 이와 같이 일반 잡화, 컨테이너, 양곡, 석탄·고철 및 광석, 특수 화물 등 전문화된 8개 부두와 국제 및 연안여객 부두로 나뉜다. 서울의 관문인 인천항도 선박의 크기와 화물의 종류에 따라 접안하도록 8개 부두가 있다.

◇ 선착장 조성-국비 지원 돼야

선착장은 나루터에서부터 포구와 해창을 열었고 어항과 항만으로까지 발전했다. 바다와 섬으로 가는 필수시설인 것이다.
21세기는 환태평양시대, 해양시대, 글로벌 시대다. 그 말이 현실화되려면 섬과 해안을 연결하는 선착장이 확충되어야 한다. 전국에 2,364개소가 계획되어 있다. 가장 많이 필요한 곳은 단연 전남으로 그 47%인 1,114개소가 계획되어 있다. 하지만 아직 701개소밖에 구축되지 않았다. 많은 사업비 때문이다. 413개소를 추가 하는데 2조원 이상이 투입되어야 한다.
신안군은 내년에 임자 재원항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지정항 25개소도 꼼꼼히 살피는 중이다. 국가어항인 전장포항과 도초 화도, 비금 수대항 등 지방어항도 내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가어항과 연안항 개발은 전액 국비로 진행되지만 대부분 지방비다 보니 한계가 있다. 아직까지 지지부진한 이유다. 국고지원을 할 차례가 된 시점이다.
관련법령 개정 등을 통해 항만과 국가어항만이 아니라 지방어항과 소규모 항·포구에도 필요하다. 그래야만 바다를 터전으로 하는 어촌이 살아나고, 바다와 섬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된다. 투자를 유도하면서 지역균형개발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이 된다. 공동체사회로 가는 답이다.
이주열 기자         이주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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