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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서울로’ 임응식 사진전

SPACE 22 기획 순회전 서울 이어 광주서
사진·공예 갤러리 ‘혜윰’서 50여점 선봬

2020년 10월 28일(수) 10:39
‘아침, 서면, 부산’(1946) /갤러리 혜윰 제공
한국 근대사진의 선각자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1세대 사진가, 리얼리즘 사진의 선구자인 임응식 선생의 전시가 동구 사진·공예 갤러리 ‘혜윰’에서 내달 15일까지 마련된다.

이번 전시는 서울의 사진·미술 대안공간 SPACE22가 기획한 순회전 성격의 전시로 서울에서 첫 선을 보인 후 광주 갤러리 혜윰에서 사진 애호가들을 만난다.

전시 주제는 ‘부산에서 서울로’다. 선생이 부산에서 활동하던 시기인 1946년부터 서울로 정착하는 1960년 이전까지의 빈티지 프린트와 모던프린트 작품 52점을 모은 전시다. 전시에 맞춰 기획, 출판한 사진집 ‘부산에서 서울로’도 전시 기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근대사진의 선각자, 리얼리즘 사진의 선구자, 한국 사진의 대부 등 다양한 헌사를 받는 임응식 선생의 이번 전시는 선생의 작품 세계와 업적을 되돌아볼 수 있는 전시가 될 전망이다.

1912년 부산에서 태어난 임응식 선생은 일제강점기에 사진을 접한 후 중학교 입학선물로 카메라를 받으며 사진에 눈 떴다. 1931년 부산체신리원양성소(釜山遞信吏員養成所)를 수료한 뒤 일본인 중심 사진동호회에 가입해 본격적으로 사진 활동을 시작했다. 향토적 서정을 담은 일본풍 살롱 사진에 젖어 있던 그는 한국전쟁 당시 종군사진기자로 참전하며 다큐멘터리 사진의 세계로 돌아선다.

‘구직, 명동 미도파 앞, 서울’(1953) /갤러리 혜윰 제공
사진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그는 사진에 관한 ‘최초’ 타이틀을 줄줄이 보유하고 있다.
1952년 12월 한국 사진작가협회를 창립했고, 1953년 국내 사진가로는 처음으로 서울대 미대에서 사진강좌를 맡았다. 이후 1974~1978년 중앙대 사진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1977년에는 한국사진교육연구회를 창립했다.

1966년부터는 ‘공간’지에 한국 고건축사진을 연재했고, 이를 모아 사진집 ‘한국의 고건축’을 출간(1977년)했다. 1969년 ‘공간’지의 편집주간이 되고 김환기와 오상순 등 여러 문화예술인들의 초상사진을 촬영해 사진집 ‘풍모(風貌)’를 1982년 출간했다.

그는 1982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연 최초의 사진작가이며, 2012년에 임응식 탄생 100주년 기념전이 덕수궁미술관에서 열렸다.

그의 유명한 작품 ‘구직’은 1953년 ‘미도파건물’ 앞에서 촬영한 것으로 한국사진의 대표 격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전시장에서 빈티지 프린트로 ‘구직’을 감상할 수 있다
/이연수 기자         이연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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