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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택트에서 다시 컨택트로

오지현(문화부 기자)

2020년 10월 28일(수) 09:41
광주지역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며 사회적 거리두기도 1단계로 하향됨에 따라 문화계 또한 그동안 미뤄졌던 공연·전시 등을 하나 둘 씩 재개하며 활기를 되찾고 있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다양한 기관들이 대면공연을 진행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서로 접촉하지 않아도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었던 ‘온택트’ 콘텐츠가 주목받으며 온라인 문화 콘텐츠가 급격히 성장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공연이 대면 공연의 본질까지 대체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지우기에는 어려웠다.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8일까지 열리는‘광주 프린지 페스티벌’을 오프라인 거리예술축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축제의 슬로건은 ‘아름다운 거리’로, 코로나19로 인해 물리적 거리(distance)는 멀어졌지만, 예술을 통해 정서적 거리를 가깝게 하며 도시의 거리(street)는 아름답게 꾸며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광주문화예술회관 또한 시립예술단체의 공연을 재개하며 다시금 관객들의 발걸음을 회관으로 이끌고 있다. 특히 5·18 40주년을 위해 기획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선보이지 못했던 작품들도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29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추념 음악회인 광주시립합창단의 제183회 정기연주회 ‘칼 젠킨스의 평화를 위한 기원’ 이 그 첫 시작이다. 내달 3~4일에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조선대학교 무용과 학생들을 주인공으로 청춘의 모습과 계엄군에 맞서 삶과 죽음을 오가는 항거의 과정을 담은 광주시립발레단의 창작발레 ‘오월바람’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마음 놓고 대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없었던 최근, 비록 온라인을 통한 각종 공연들로 그 빈자리를 달랠 수 있었으나 직접 즐기는 문화예술을 향한 갈증을 채우기엔 역부족이었다. 다시금 대면 공연이 진행되고 있는 지금,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다시‘컨택트’ 문화생활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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