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특시’ 강연자. 왼쪽부터 정호승, 안도현, 김용택 시인./전남도립국악단 제공

전남도립국악단(예술감독 류형선)은 오는 21일부터 국악으로 인문학하기 시즌 1 ‘별 일 없는 하루, 특별한 시간(時間)’(이하 별특시)을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에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녹화 중계한다.

‘국악으로 인문학하기’는 전남도립국악단의 장기 프로젝트로, 국악이라는 예술을 매개로 인간의 언어부터 문학, 역사, 철학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과 공연을 펼치는 콘텐츠다. 그 첫 번째 순서로 정호승, 안도현, 김용택 시인이 참여해 삶이 곧 시가 되는 일상을 나눈다.

21일에는 ‘슬픔이 기쁨에게’, ‘서울의 예수’,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등으로 유명한 정호승 시인이 ‘정호승의 시 이야기- 가을의 길목에서’를 주제로 가을 감성을 일깨우는 시 이야기를 전한다.

28일에는 ‘너에게 묻는다’, ‘겨울 강가에서’ 등의 시로 알려진 안도현 시인이 ‘시적인 것은 어디에 있는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안 시인은 작가에게 시적 영감을 주는 발상지와 예술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내달 4일에는 ‘섬진강 시인’으로 알려진 김용택 시인이 ‘자연이 말해주는 것을 받아쓰다’를 주제로 자연이 주는 여러 가지 이미지와 시에 투영된 자연의 모습을 다룬다.

류형선 전남도립국악단 예술감독은 “별특시는 작가들의 삶에 대한 통찰의 언어인 ‘시’와 전남도립국악단의 ‘악가무타(樂歌舞打)’가 어우러지는 공연”이라며 “참여하는 단원들과 관객 모두에게 서로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되는 감성처방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립국악단은 오는 11월 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오라토리오 집체극 ‘봄날’ 공연을 앞두고 있다. 내달 18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3시에 완도수목원에서 코로나19확산 방지와 대처를 위해 헌신한 의료진 및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해양치유 체험 프로그램’도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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