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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이어지는 온정…광주·전남 기부 늘어

최근 3개월 전남 2억여원 증가

2020년 09월 30일(수) 11:54
기부물품 정리하는 광주 북구. /연합뉴스 제공
"코로나19 탓에 시설을 찾는 방문자들은 뚝 끊겼어도, 기부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주 북구의 한 복지시설, 이곳에는 요즘 코로나19 확산 탓에 외부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갖가지 기부 물품을 들고 시설의 문을 두드리는 후원자들의 방문이 이어지는 시기지만, 시설 앞은 썰렁하기 그지없다.

코로나19 확산이 온정의 접점도 막아버리는 형국이지만, 신기하게도 기부는 거의 줄지 않았다.

수십만원이 든 봉투를 시설 문밖에서 전하고 떠나는 후원자들도 있고, 전화 문의·계좌이체로 정성을 보태는 이들도 적지 않다.

시설 입소자들에게 필요한 음식과 물품을 세심히 물어 보내는 후원자들의 정성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30일 광주와 전남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코로나19 상황에도 추석 전 기부가 지난해보다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된 올해 7~9월 기부금(9월 23일 집계 기준)은 25억7천여만원으로, 지난해 23억여원보다 약 2억7천여만원 더 늘었다.

특히 지난 8월 기부액이 약 1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했는데, 전남 지역 수해로 전국에서 기부가 잇따른 덕분이었다.

다만, 추석 명절을 앞둔 9월 기부액은 지난해 8억2천여만원보다 다소 감소해 6억4천여만원을 기록했다.

광주는 올해 7~9월(9월 23일 기준) 20억여원 기부금이 기탁됐다.

이는 지난해 27억여원보다 7억가량 감소한 수치이나, 지난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특별모금액 15억원을 제외하면 12억여원으로 올해가 60%가량 늘어난 셈이다.
광주는 올해 추석 명절을 앞둔 9월 기부액이 8억2천여만원으로 지난해 4억6천여만원보다 약 56% 늘었다.

일선 기초자치단체도 추석 전 기부가 지난해보다 오히려 늘었다고 밝혔다.

광주 북구에는 올해 추석 전 현금 1억5천여만원과 현물 2천여만원 상당을 기부받았다.

이는 지난해 추석 기간 대비 약 4천800만원 상당이 늘어난 액수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북구 지정 기탁이 늘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기부액이 증가하면서 북구는 지난해 사회복지시설 5개소를 지원했던 것을 올해는 26개소로 확대 지원하고 했다.

광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세계적인 재난 상황에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려는 시민들과 단체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따뜻한 마음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부금이 늘어난 요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코로나19 장기화로 하반기에는 기부 참여 여건이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며 "어려운 이웃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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