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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판매발 코로나19 16일만에 ‘6차 감염까지’

보건당국, 2차 유행 확산 생활체육 동호회 활동 중단 요청
광주시, 경증 확진자 7명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으로 이송

2020년 07월 12일(일) 18:57
광주지역 코로나 19 감염 확산이 이어진 12일 오전 광주시 북구 삼각동의 한 교회에서 동행정복지센터 관계자들이 출입자를대상으로 ,QR코드 확인,발열체크와 명단 작성 등 종교시설 방역지침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김태규 기자
방문판매 시설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은 제주여행에서 배드민턴 동호회까지 6차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보건당국은 배드민턴 동호회가 새로운 감염원으로 떠오르자 오는 25일까지 생활체육 관련 동호회 활동과 고위험 체육시설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시행했다. 특히 N차 감염으로 지역감염이 확산되는 것으로 보고, 방역수칙 준수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총 누적환자는 162명이다. 2차 유행이 시작된 지난달 27일부터 16일간 확진자는 129명이다. 지역감염은 126명, 해외입국 3명 등이다.

감염 경로별로는 광주사랑교회 38명, 금양오피스텔 32명, 일곡중앙교회 25명, 광주고시학원 13명, 광륵사 8명, 배드민턴 동호회 7명, 해외유입 3명이며, 1명은 조사 중이다. 연령대별로는 50대와 60대가 64명으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지역감염 시작을 지난달 대전 방문판매업체를 방문했던 광주 43번·83번 확진자는 금양오피스텔을 오가며 다수의 방문판매 관계자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43번·83번에서 시작된 지역감염은 광륵사(37번), 일곡중앙교회(78번), 제주여행(45번), 사랑교회(48번) 등으로 번졌다.

45번 확진자는 지난달 22일부터 2박3일간 가족들과 제주여행을 다녀왔다가 바이러스를 옮겼다. 45번의 남편(55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고, 친구(76번)에게까지 감염이 이어졌다.

배드민턴 동호회원인 76번은 지난달 30일 전남대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클럽대항 경기에 참여했다. 이 경기에 참여한 다른 팀 소속 동호회원(137번)까지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배드민턴 클럽과 관련한 확진자는 76번과 접촉한 3명(149∼151번) 등 모두 8명이다.

광주 48번에서 시작된 사랑교회 감염은 SM사우나(57·120번), 아카페요양원(46번), 한울요양원(77번) 등 3개 감염고리를 만들었다. SM사우나는 사랑교회 교인 57번이 다녀갔고, 120번은 매점 직원으로 근무했다. 확진자 13명이 속출한 광주고시학원(본원·첨단점)은 강사인 134번 환자가 SM사우나를 통해 감염·전파된 것으로 시는 판단했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금양오피스텔에서 시작된 감염이 직업군과 여행력, 병원입소 현황 등에 따라 전파됐다”며 “배드민턴 동호회와 관련된 감염확산 역시 금양오피스텔에서 고리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배드민턴 동호회가 새로운 감염원으로 떠오르면서 오는 25일까지 생활체육 관련 동호회 활동과 고위험 체육시설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시행했다. 행정조치에 따라 17개 대학이 운영하는 체육관과 공공·민간을 포함한 각종 실내체육시설은 운영을 중단한다. 탁구·배드민턴 등 생활체육 관련 동호회 활동, 친선경기, 리그경기 등 집단 체육활동과 에어로빅·댄스스포츠 등도 전면 금지했다.

보건당국은 이날 30·40대 여성 확진자 2명을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으로 이송했다. 지난 10일에도 빛고을전남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30∼50대 확진자 4명이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으로 옮겨갔다. 병상 부족, 고위험 환자 발생에 대비해 국가 생활치료센터인 우정공무원교육원으로 일부 경증환자를 후송했다.

광주시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N차 감염으로 확산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보고, 방역수칙 준수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방역당국의 노력만으로 지역감염 확산을 차단하는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확진자들은 역학조사 진술에 보다 적극적이고 성실하게 임해 추가 확산을 막는 골든타임을 확보하는데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황애란 기자         황애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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