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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골프 공무원 파장 ‘일파만파’

청와대·전남도청 “중징계” 청원 글 이어져
영암군농민회, 오늘 군청 앞에서 기자회견

2020년 07월 12일(일) 18:4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재확산이 현실화한 가운데 골프 라운드에 나선 공무원들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청와대와 전남도청 청원게시판에는 해당 공무원들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글이 게시됐으며, 농민단체도 ‘중징계’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예고하는 등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12일 영암군농민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영암군 금정면장 A씨의 부적절한 동선을 지적하며 중징계할 것을 요구했다.

영암군농민회는 이날 미리 배포한 기자회견문에서 “대봉감 냉해피해가 심각한 금정면의 면장은 코로나가 걸린 상태에서 평일인 2일은 금정면 골프동호회원과 주말인 4일은 영암군 모 과장을 비롯한 공무원 6명, 도청공무원 3명 등과 함께 골프와 식사를 즐겼다”며 “이로 인해 영암군청이 폐쇄되고 도청 일부 부서까지 문을 닫는 등 큰 혼란을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민들은 사상 최악의 냉해피해와 재해보험 보상률 축소로 힘들어 하고 있는데, 면장은 코로나19에 걸린 상태에서 공무원들과 골프를 치고 있었다는 사실에 분노를 참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농민회는 “전동평 군수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무시하고 골프장을 출입한 공무원을 공개 문책하고, 공무원 기강해이와 관리감독 소홀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영암군농민회는 13일 오후 영암군청 앞에서 이러한 내용의 1인 시위와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도 ‘해당 공무원의 중징계를 요청한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청원인 kakao - ***는 “최근 전남지역 코로나 확산세에 주말이면 외출과 타지역 이동, 불필요한 모임 등을 자제해 달라는 재난문자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오는데, 정작 공무원들은 주말에 골프모임이라니 정말 너무들 하고 화가 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지내고 있는데 주말에 속편하게 골프를 치고 거기다가 코로나 감염까지된 해당 공무원의 중징계를 요청한다”고 적었다.

이 글에 대한 동의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646명을 돌파했다.

전남도 청원게시판인 ‘소통인 전남’에도 관련 공무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청원이 게시됐다.

청원인은 “서민들은 코로나로 하루하루 불안하게 생활하고 있는데 도청 공무원 간부와 면장들이 골프치고 코로나를 전파하고 있다”며 “거짓으로 일관하는 해당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4일 영암 금정면장 등 영암군청 소속 7명과 전남도청 3명, 광주시청 1명, 보성군청 1명 등 공무원 12명은 영암 모 골프장에서 집단모임을 가졌다.

이들 중 금장면장은 지난 8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같은 면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감염됐으며, 한때 전남도청 일부 사무실과 영암군청 등이 폐쇄됐다. 이로인해 관련자들의 처벌을 촉구하는 여론이 빗발치자 김영록 전남지사와 전동평 영암군수는 공개사과에 나서기도 했다. /길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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