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고흥 윤호21병원 화재 사망 2명·부상 28명
2020년 07월 10일(금) 14:20
폐허가 된 응급실 10일 오전 전남 고흥군 고흥읍 한 병원 1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응급실에 진입해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불로 2명이 숨지고 56명이 부상해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고흥 윤호21병원 화재 사망 2명·부상 28명

사망자 2명 계단에서 발견…환자 50여명 옥상 등에서 구조

10일 고흥 윤호21병원에서 화재로 30명의 사상자(사망 2명·부상 28명)가 발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소방당국에 따르면 새벽시간대 화재로 입원 중이던 70대 여성 환자 2명이 각각 2층 창과 3층 계단 등에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부상자는 모두 28명으로 중상자는 9명에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고흥병원과 녹동현대병원 등 인근 병원 5곳으로 분산 이송됐고, 생명이 위독한 일부는 광주에 있는 대학병원으로 이송 중이다.

당초 소방당국은 병원으로 이송한 56명을 모두 부상자로 집계했다가 단순 이송으로 확인된 28명을 부상자 숫자에서 제외했다.

화재 당시 병원에는 입원환자 69명과 간호사 7명, 보호자 10명 등 모두 86명이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20명은 자력으로 병원 밖으로 빠져나왔지만 나머지는 미처 피하지 못하고 옥상 등으로 피신한 뒤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사다리차와 복식사다리로 41명이 구조됐고, 19명이 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빠져나왔다.

구조에는 이사 업체 사다리차까지 동원돼 6명이 구조됐다.

불은 이날 오전 3시 42분께 1층 내과와 정형외과 사이에서 시작됐다고 목격자는 전했다.

자동 화재 탐지기의 비상벨이 울리며 병원 직원과 간호사 등이 환자를 대피시켰지만 새벽 시간에 불이 나 순식간에 연기가 퍼지면서 노인 등 환자들이 제때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병원은 소방법상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이 아니어서 스프링클러는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으로 출동한 소방대는 인명 구조를 우선하여 실시하면서 불을 완전히 진화하는 데엔 2시간 30여분이 걸렸다.

이 과정에서 병원에 남아있는 사람이 있을지 몰라 3차례에 걸쳐 인명 검색을 실시했다.

소방당국은 이를 위해 450여명의 인원과 소방차 등 35대의 장비를 동원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고흥 윤호21병원은 지하 1층 지상 7층 높이, 연면적 3천210.6㎡ 규모로 26실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중형 병원이다.
/김영민 기자         김영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