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성가족재단이 8일 재단 8층 강의실에서 ‘포스트 코로나, 페미니즘이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제2차 성평등정책 현안워크숍을 개최했다.

인류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속 성평등의 가치를 고민해본 이번 워크숍에서 장이정수 여성환경연대 상임대표는 “코로나19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소외계층이 재난상황에서 얼마나 취약한 위치에 있는지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다”며 코로나19가 젠더 간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또 “더 많은 노동과 소비를 넘어, 이제는 새로운 경제와 공동체를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며 “지속가능한 사회는 경제, 사회, 환경의 3가지 요소들이 서로 협력하고 조화를 이룰 때 가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지속가능한 사회로서의 전환을 위한 여성들의 정치적 힘과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제기후환경센터 윤원태 대표이사, 조선대 인문학연구원 한순미 교수,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한윤희 대표, 아시아정책네트워크 황정아 대표가 토론자로 나서 코로나 시대의 위기상황을 진단하는 동시에 대안적인 삶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토론을 진행했다.

재단은 이번 워크숍을 시작으로 팬데믹 과정에서 벌어지는 사회 현상을 성인지적 관점으로 탐색하고, 성평등하고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대안적 실천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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