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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책 통해 세상 이해하는 식견 넓혀요"

소설영화동아리 '20세기소설영화독본' 프로그램 공개
하반기 첫 일정은 22일 오후 7시 광주극장 '영화의 집'

2020년 07월 06일(월) 08:53
영화 몬테크리스토 백작
영화 ‘웃는 남자’ 스틸컷
영화 ‘웃는 남자’ 스틸컷
‘20세기소설영화독본’이 올 하반기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20세기소설영화독본’은 소설과 영화를 병행해 읽으며 인간과 세상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소설영화동아리’로, 원작소설을 읽은 후 그를 바탕으로 한 영화를 함께 감상한 후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이다.

하반기 첫 일정은 22일 오후 7시 광주극장 ‘영화의 집’에서 시작된다. 이 날 다룰 작품은 프랑스의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장편 소설 ‘몬테크리스토 백작’. 장차 선장이 될 예정이었던 젊은 선원 ‘에드몽 단테스’가 약혼녀 ‘메르세데스’와의 결혼을 목전에 두고 억울한 누명을 써 마르세유 앞바다의 고립된 이프섬의 감옥에 투옥된다. 그는 감옥 안에서 친해진 늙은 죄수 파리아로부터 이탈리아 앞바다의 몬테크리스토섬에 숨겨진 엄청난 재물에 관한 비밀을 유언으로 듣게 되고, 폭풍우가 몰아치는 밤 파리아의 시체와 자신을 바꿔치기해 기적적으로 탈옥에 성공한다. 이후 그는 몬테크리스토 백작으로 신분을 바꾸고 사교계에 등장해 그를 몰락하게 만들었던 이들에게 차례로 복수한다.

화려한 상상력과 이국적인 배경, ‘복수’를 주로 하는 서사 등으로 전 세계 독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이 작품은 데이빗 그린 감독에 의해 영화로도 제작됐다. 영화 또한 원작에서 벗어나지 않고 탈옥과 복수의 과정을 치밀하게 묘사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들은 하반기에 총 11편의 소설과 이를 원작으로 한 영화를 만날 예정이다. 다음으로 볼 작품은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특징인 마술적 리얼리즘을 구현해내는 작가인 라우라 에스키벨의 작품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으로, 멕시코 요리 특유의 냄새와 맛을 통해 에로틱한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소설로 주목받았다.

고전으로 유명하면서 현대‘조커’의 원형이라고도 알려진 빅토르 위고의 ‘웃는 남자’도 다룬다. 어린이 매매단에 납치돼 평생 웃을 수 밖에 없는 기형적인 얼굴을 갖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이 소설은 17세기 영국 사회에 대한 상세한 묘사와 작가 특유의 유려한 필체로 주목받았다.

스탠리 큐브릭의 대표작‘샤이닝’에서 광기어린 연기를 보여줬던 잭 니콜슨이 열연을 펼친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또한 켄 키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소설은 억압된 자유와 강요된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인물들을 그려냄으로서 새로운 사고방식과 가치체계를 추구하던 1960년대 미국의 혁명적 변화를 예견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무명의 작가 척 팔라닉을 세상에 알린 작품인 ‘파이트 클럽’도 빠지지 않는다. 영화는 브래드 피트와 에드워트 노튼이 주연을 맡아 주목받았으며, ‘식스센스’ 못지 않는 반전을 통해 아직까지도 많은 열성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1960년 출간 이후 아직까지도 전 세계에서 필독서로 읽히고 있는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 또한 다룬다. 작가인 카렌 블릭센이 17년간 아프리카 케냐에서 커피 농장을 운영하며 경험한 모험과 우정, 깨달음을 서정적으로 그려낸 작품인 ‘아웃 오브 아프리카’ 또한 로버트 레드포드와 메릴 스트립이 연기하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다. 이외에도 ‘뒤마 클럽’, ‘눈먼 자들의 도시’, ‘기억 전달자’, ‘아이, 로봇’ 등을 감상하며 함께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2009년부터 지금까지 ‘20세기소설영화독본’을 이끌고 있는 조대영씨는 “이야기 예술인 소설과 영화는 자기 자신이 경험하지 못했고 생각하지 못했던 점을 확장시키는 것은 물론 타인의 고통에 대한 공감능력도 높여준다”며 이 모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20세기소설영화독본’은 소설을 읽고 영화를 감상하며 함께 이야기를 나눌 회원도 모집하고 있다.
/오지현 기자         오지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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