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주 피아니스트./MOC 프로덕션 제공

광주문화예술회관이 ‘GAC 안방예술극장’을 통해 9일 오후 7시‘김영욱&이효주의 듀오 콘서트’ 실황을 생중계한다. 이 공연은 GAC기획공연 ‘포커스’의 첫 번째 공연으로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약 한시간 동안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은 ‘폭발력 있는 연주와 관객을 휘어잡는 카리스마의 소유자’라는 평가를 받으며 베오그라드 쥬네스 국제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우승, 윤이상 국제 음악 콩쿠르 3위 및 레오폴드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2014년에는 대한민국 실내악 역사상 최초로 제11회 국제 모차르트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대한민국 실내악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7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젊은 연주자들이 실내악에 대한 사명감으로 결성한 ‘노부스 콰르텟’의 멤버로 2013년 뉴욕 카네기홀 데뷔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치르며 현재도 세계를 무대로 역동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피아니스트 이효주는 미국 신시내티 국제 콩쿠르 우승을 시작으로 저명한 국제 피아노 콩쿠르 중 하나인 제네바 국제 콩쿠르에서 준우승 및 청중상, 특별상을 수상함으로서 한국의 차세대 피아니스트로 떠올랐다. 솔리스트로서 뿐만 아니라 프랑스 유학 시절부터 활동한 ‘트리오 제이드’멤버이기도 하며, 오는 6월에 단독 리사이틀‘파리의 추억’을 예정하고 있다.

이효주 피아니스트가 여는 첫 무대는 셰익스피어 로맨스극의 마지막 작품 ‘템페스트’를 토대로 작곡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7번 D단조 Op. 31-2 다. 번역하면 폭풍우라는 뜻이 되는 이 곡은 강한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찰랑거리는 물의 느낌을 어떻게 구현하느냐에 따라 연주자의 역량이 평가되는 곡이기도 하다.

이어 두 아티스트가 함께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 사라사테 ‘치고이네르바이젠’을 조화롭게 선보인다. ‘치고이네르바이젠’은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이 완벽한 기교와 섬세한 표현력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모차르트,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등 다양한 연주들이 더 준비되어 있다.

공연을 관람하려면 광주문화예술회관 유튜브 채널인 ‘GAC 나오는 TV’를 구독하면 된다. 공연 영상을 보면서 채팅에 참여하면 실시간 소통, 응원도 할 수 있다. /오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