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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해저유물 가치 세계에 알리고 싶어”

■신임 이수미 국립광주박물관장
개관 42년만의 첫 여성 관장 선임
“亞도자문화 대표기관 위상 갖출것”

2020년 04월 08일(수) 10:27
이수미 신임 국립광주박물관장./국립광주박물관 제공
“신안 해저 유물은 아시아 교류 양상을 보여주는 타임캡슐이자 세계적인 문화계의 보석입니다. 그 의미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국립광주박물관이 개관 42년 만에 첫 여성 관장을 맞았다.

지난 달 30일 임명된 이수미 신임 국립광주박물관장(55)은 회화사를 전공한 미술사학자이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5년간 주요 업무를 섭렵한 박물관 전문가다.

이 관장은 국립광주박물관이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브랜드인 아시아 도자문화 실크로드 거점사업을 안착시켜 새로운 비전을 담은 박물관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23년까지 ‘신안선 출항 700년 기념사업’을 추진하면서 국립광주박물관이 명실상부 아시아 도자문화를 대표하는 기관으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갖추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이 관장은 “중국에서 일본으로 수출하는 문화재가 침몰해 지금까지 보존됐는데 이 안에는 당시를 읽어낼 수 있는 대단한 문화 코드가 있다”며 “현재 국립광주박물관에는 전체 유물을 제대로 보여줄 공간이 부족하다. 장기적으로는 아시아 도자문화센터 신안보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이 관장은 “지자체 및 공·사립 박물관·미술관과 협력해 지역 문화 활성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광복 이후 우리 손으로 처음 세운 박물관이라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호남 문화의 중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관장은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과장, 미술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8년 고려 건국 1100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로 흩어져 있는 고려 불화를 대여해 고려미술을 종합적으로 고찰한 ‘대고려, 그 찬란한 도전’ 특별전을 주관, 성공리에 개최함으로써 고려 문화의 세계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기여했다.

이 밖에 ‘왕의 초상, 경기전과 태조 이성계’, ‘145년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 ‘미술 속 도시, 도시 속 미술’, ‘우리 강산을 그리다-화가의 시선, 조선시대 실경산수화’ 등 국내·외에서 주목받은 전시를 다수 기획했다.
/오지현 기자         오지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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