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나주]박선옥 기자=나주시 동수 농공단지에 위치한 ㈜해농(대표 조명추)은 세계적인 ‘김 전문기업’ 도약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해농의 비전은 2030년 세계 넘버원 김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라며 “좋은 원료로 정직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선보이겠다”며 조명추 대표는 회사의 비전과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조 대표는 지난 2012년 질이 좋은 원재료 확보를 위해 인천에서 나주로 본사를 옮겨왔을 정도로 김에 대한 열정과 의욕이 대단하다.

특히 조 대표는 변화하는 소비자 입맛을 겨냥해 ‘김의 무한 변신’ 을 시도, 글로벌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조 대표는 “제품 원료인 김이 완도, 진도, 해남 등 남도지역에서 많이 생산되기 때문에 신선하고 질 좋은 원료를 확보하기 위해 본사를 이전했다”고 말했다.

2004년 설립한 해농의 주력상품은 김가루와 김밥김, 조미김이다. 연간 조미 김가루 840t, 조미김 180t, 구운 김 1만 6,800t, 분쇄 김가루 72t을 생산하고 있다.

해농은 최상의 제품을 일정한 품질로 제공하기 위해 마른김유통센터를 설립했다. 조 대표는 “김의 경우 온도와 습도에 매우 민감하고, 보관상태에 따라 제품 품질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마른김유통센터를 설립하게 됐다”며 “365일 내내 최상의 조건으로 품질이 유지되고, 생산공장에서 출고 요청이 들어오면 즉시 출고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다”고 밝혔다.

해농은 원초 선별부터 생산 전 공정을 자동화·일원화 시설을 완비했으며 손 소독기와 에어샤워기, 이물 선별기, 금속탐지기 등을 가동하고 있다.

특히, 위생을 위해 전자회사에서 사용하는 클린룸을 가동하고 있다. 클린룸은 공중의 미립자, 공기의 온·습도, 실내 압력 등이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제어된 방으로 전자회사에서 쓰이고 있다.

철저한 위생관리 실천으로 환경영시스템 인증과 식품안전경영시스템 인증, 미국 식품의약청 인증 등을 받았다.

해농은 대상주식회사와 CJ, 프레시원, ㈜롯데푸드, ㈜본아이에프 등에 김을 납품하고 있으며, 중국과 미국,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해농은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제품을 소비자에게 선보이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 ‘바비오’를 론칭했다.

현재 ‘바비오 무조미 파래김’, ‘바비오 고명용 김가루’, ‘바비오 김맥’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또 올해 275억 원을 투자해 목포 대양산단에 김 원초인 물김 수매부터 1차 물김 공장에서 마른김 생산, 2차 생산공장에서 제품 생산, 물류까지 모든 단계를 한 곳에서 진행할 수 있는 김 가공장을 세운다.

해농은 2015년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인증을 받았다. 2017년에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 공로로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직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직원들의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명추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