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습관의 변화로 간편하고 영양소가 풍부한 고단백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나주시 동수농공단지에 위치한 명성제분(대표 김철진)은 변화하는 트랜드에 맞춰 쌀의 무한변신 길을 개척하고 있다.

명성제분의 주력 제품은 기능성 쌀인 ‘성형쌀’이다.

기존의 기능성쌀은 대부분 표면에 채소 가루를 입히는 식으로 만들어져, 밥을 짓는 과정에서 영양 성분이 씻겨져 나가지만 성형쌀은 쌀가루와 천연 원료를 첨가해 쌀 모양 형태로 재성형 과정을 거쳐 만들어 기능성쌀의 단점을 보완했다.

성형쌀은 완도 톳과 다시마, 보성 녹차, 장흥 표고버섯, 진도 울금 등 지역특산물을 섞은 후 다시 쌀 모양으로 만들어 소비자에게 선보인다.

국내산 현미에서 추출한 쌀눈과 국내산 100% 쌀파스타도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또 소금과 설탕 등 인공첨가물을 넣지 않고 순수 우리쌀과 현미, 양파, 단호박, 비트, 시금치로 만들어 아이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라이스팝 ‘심쿵’도 유아를 둔 부모에게 인기가 많다.

명성제분이 선보이는 ‘한끼굽바’는 영양쌀을 기름에 튀기지 않고 구워 만든 견과류 시리얼바다. 곡물, 과일, 견과류를 함께 먹을 수 있어 영양은 더하고 에어프라이어공법으로 칼로리는 다운시킨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한끼굽바 퍼플은 아로니아쌀을 비롯한 귀리쌀, 비트쌀, 표고쌀, 시금치쌀 등이 함유됐으며, 건크랜베리, 건블루베리, 사과칩, 건파인애플, 해바라기씨앗, 호박씨앗, 통아몬드 등이 들어가 있다.

한끼굽바 옐로우는 울금 영양쌀을 더해 노란 색감을 살렸다. 자연의 재료를 활용한 영양쌀과 무화과, 당근, 사과칩, 건파인애플, 해바라기씨앗 등을 적절히 배합해 탄탄한 영양 구성을 완성했다.

한끼굽바는 아침 대용으로도 선호가 높고 골프나 등산, 헬스와 같은 스포츠 활동을 즐길 때 에너지 보충용으로 안성맞춤이다.

명성제분은 독자적인 제분, 생산, 건조 생산라인을 구축해 쌀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곡물의 제분부터 기능성 쌀, 100% 쌀파스타, 쌀과자 까지 원스톱 시스템으로 생산라인이 구축돼 있다.

▲분쇄 ▲이물제거작업 ▲숙성 ▲배합·증숙·반죽·압출·성형·컷팅 ▲열풍건조(90~95℃) ▲냉풍건조 ▲1차선별 ▲2차선별 ▲내포장 ▲금속검출 등 총 11단계에 걸쳐 제품을 완성한다.

명성제분은 벤처기업 인증과 ISO9001, ISO 14001, HACCP,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을 잇따라 받았다.

또 우수농업경영체와 나주시 스타기업, 2019년 국제농업박람회 전남 대표상품, 서울 어워즈 우수상품에 선정되는 등 다수의 성과를 거뒀다.

명성제분이 다양한 가공식품을 선보이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고있는 이는 차경숙 상무이다. 평범한 주부였던 차 상무는 남편 김철진 대표가 쌀 가공품사업의 전권을 맡기면서 제품 개발 전면에 나섰다.

차경숙 상무는 2017년 행복한쌀 연구소 설립해 대표를 맡으면서 가공품 개발과 생산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

차경숙 상무는 “국내산 쌀을 원료로 사용해 단가를 맞추기 어려운 점도 있지만, 쌀 가격 폭락으로 힘들어하는 농민들을 위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 상무는 “실제로 먹어본 소비자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라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만들어 지역농가들과 상생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철진 대표는 “우리쌀에 천연재료를 더해 건강하고 착한 먹거리로 수요자에게 만족을 드리는 농기업이 되겠다”면서 “기업의 철학처럼 올바른 인성을 기본으로 올바른 품질을 생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선옥 기자

명성제분 전경

김철진(오른쪽)대표와 차경숙 상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