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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인공지능 비즈니스 모델 발굴 육성 '잰걸음'

AI 산업융합 클러스터 예타 면제
지자체-지역대학 손잡은 결과물
산업융합 통한 시너지 효과 기대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2019년 12월 30일(월) 18:42
실리콘밸리 로봇2
광주시가 인공지능 중심도시(AI Hub City Gwangju)로 거듭나고 있다. 광주시는 발상을 전환해 유일하게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AI 기반 지역산업 구조 혁신사업으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받아 주목을 받았다. AI는 정부의 3대 혁신성장 전략투자 분야다. 광주는 AI 선도도시 위치를 선점하면서 대한민국 혁신성 장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게 돼 명실공히 국내 최대의 AI 집적단지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AI 직접단지 조성을 계기로 광주형 AI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AI 인재육성을 위해 대학원을 설립하는 등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혁신성장산업 육성

광주시가 미래 혁신성장산업으로 꼽은 AI 기반 과학기술창업단지 조성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으로 선정됐다.

사업 용지는 광주 북구 첨단3지구 연구교육단지 내 4만6,200㎡이며,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10년이다. 사업비는 애초 1조원을 신청했으나, 심사과정에서 1단계 사업기간을 5년으로 정해 4,000억원으로 감액됐다.

이번에 확정된 5년 사업을 1단계로 하고 향후 2단계 사업을 계속 추진한다. 1단계는 2020부터 2024년까지 4,116억원을 투입해 기업동·실증동·데이터센터 등 기반시설, 창업보육 프로그램·산업융합 기술개발 등 AI 개발·육성에 필요한 자원과 인프라를 집적해 지역 전략산업에 접목한다.

2단계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939억원을 투입, 조성된 연구기반과 산업연계를 확장시켜 사회서비스 분야로 확대해 AI 선도도시를 조성한다. 이번 사업은 모든 산업에 적용하게 될 AI 기술개발을 위한 인프라 조성과 인재 양성, 기업 창업까지 추진할 예정이어서 광주 산업기반에 일대 혁신이 예상된다.



◇전략적 선택

광주시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SOC 건설이 아닌 미래 혁신산업을 전략적으로 선택했다.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은 10년간 1조원을 투자해 국가적으로는 AI 산업육성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광주는 열악한 산업구조의 혁신적 변화를 끌어내는 복합적 목적의 사업이다. 이를 통해 광주형 AI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육성해 일자리 창출과 전문인력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AI는 정부의 3대 혁신성장 전략투자 분야로 범정부 차원의 육성정책이 추진될 경우 광주는 AI 선도도시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 사업내용은 광주 첨단3지구 내 연구소·대학·혁신센터·기업이 참여하는 형태로 기술개발, 창업기반 및 실증 테스트베드를 제공하는 ▲인프라 구축 ▲산업융합 기술개발 ▲AI 창업보육 지원기능 집적화를 통한 글로벌 신생기업 육성 ▲AI 산업융합 생태계 조성이다.

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오는 2029년에는 AI 창업기업 1,000개, 고용효과 2만7,500명, AI 전문인력 5,150명을 육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역 전략산업인 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광산업에 AI 알고리즘을 접목해 산업을 지능화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융·복합 신산업 발굴·육성을 통해 광주형일자리를 실현할 것으로 예측했다.



◇산업유발 효과 주목

광주시가 AI를 선택한 기준은 미래 성장성이다. 지역이 보유한 공장과 산업·고령화 문제 등을 AI로 엮어 풀어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AI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에 거는 기대가 크다. 지역발전 전략을 미래 혁신성장 산업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AI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은 광주시와 지역대학의 협력이 밑바탕을 이뤘다. 지역발전과 미래 성장동력이라는 공통 키워드를 놓고 지자체와 광주과학기술원이 적극 나서 협력하며 고민을 같이했다. 미래 동력 키워드로 AI를 탄생시켰다.

지역과 과학계 협력을 통한 지역발전은 미국 실리콘밸리를 통해 이미 입증됐다. 실리콘밸리는 세계 첨단기술기업과 인력, 자금이 집중된 곳이다. 실리콘밸리가 포도주 생산지에서 첨단기술 집적지로 되기까지는 스탠퍼드대학을 중심으로 산학연 협력의 영향이 컸다.



◇네트워크 구축·인재육성

광주시는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을 토대로 산업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AI 창업단지 조성과 연계해 사업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AI 기술협력과 벤치마킹을 위해 4박6일 일정으로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했다. 실리콘밸리 방문에는 지역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기업 8개사 대표자들이 동행해 벤처캐피탈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시장은 실리콘밸리에 머물면서 AI과 관련한 우수 연구소 및 벤처캐피탈 등을 방문해 기술협약이나 투자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를 체결하고 향후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또 구글 본사, AI 드론회사인 ASW, 스탠포드대학 등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기업 및 스타트업을 방문해 4차 산업혁명 현주소와 AI 기술개발 현황 등을 살펴봤다.

시는 AI 관련 국내외 전문가, 지역대학, 연구기관이 참여한 ‘AI 대표도시 광주만들기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정부로부터 AI대학원 설립을 승인받아 내년 봄 학기부터 개강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석·박사급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AI 산업융합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정책 수립 및 자문을 위해 ‘AI 중심도시 광주 만들기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AI 기술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기술개발 및 3건의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실리콘밸리 방문 성과를 공유하고 투자 유치를 위한 기업 설명회를 했다.

대한민국 AI 산업 육성과 국내 최고의 첨단 융합기술 단지인 판교 테크노밸리와의 협력 체계를 위해 경기도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대한민국 최초로 산·학·연·관 AI 전문가와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대한민국 AI 클러스터 포럼’을 창립했다.

AI와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에 대한 공직자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AI 사내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AI 집적단지의 실효성을 위해 산업현장에서 사업화 모델을 창출할 역량을 갖춘 실무인재를 배출하는 혁신적인 교육이 필요함에 따라 AI 사관학교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I에 대한 혁신적 정책 추진으로 ‘2019 대한민국 지방자치 정책 대상’을 수상했다.



◇미래산업 적지

광주시는 사회대통합형 노사상생 광주형일자리를 성사시킨 데 이어 지난 1월 ‘노사상생 도시’를 선언하면서 국내외 산업계가 자동차·에너지·AI 등 미래산업의 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17개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AI 중심의 산업융합 집적단지가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음으로써 광주가 AI 메카로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친환경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문화콘텐츠 등 지역 전략산업과 융합해 광주만의 경쟁력으로 키워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는 친환경 자동차산업과 수소에너지산업, AI산업에 이르는 자동차밸리·에너지밸리로 명실상부 4차 산업혁명시대의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면서 “광주가 대한민국을 AI 강국으로 만드는데 적극 뒷받침해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황애란 기자         황애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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