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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글짓기 대회 고등부 최우수상
2019년 12월 17일(화) 16:13
21세기가 진정으로 원하는 리더십! “행동하는 양심”

조선대학교여자고등학교
2학년8반 김영아

올해는 故 김대중 전 대통령님(이하 김대중 대통령)께서 서거하신 지 딱 10주기가 되는 의미 있는 해이다. 나는 김대중 대통령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유독 정치와 역사에 관심이 많으신 부모님 덕분에 어릴 적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었고, 김대중 대통령께서 서거하시던 날도 부모님께서 우리나라 근현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자께서 돌아가셨다고 눈물을 글썽이시며 많이 애석해 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일생 동안 5번의 죽을 고비, 55차례의 가택연금, 6년의 감옥생활, 777일의 망명...
위대한 지도자로서 민주주의를 위한 김대중 대통령의 험난했던 삶은 바로 위의 숫자들이 말해준다. 김대중 대통령은 일반인은 상상할 수 없는 그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우리나라 15대 대통령으로 당선, 외환위기로 국가부도에 직면해 있던 우리 경제를 살리고 일관된 햇볕정책으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여 조국통일에 한 걸음 다가가게 하셨고,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받은 평화주의자이며 퇴임 후에도 눈을 감는 날까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노력하신 분이다.

내가 고등학생이 되어 어느 날 집 서재에서 <김대중 리더십>이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엄마가 밑줄까지 그어가며 읽으신 책이길래 유심히 보던 중 심장에 쿵 소리가 나게 와 닿는 김대중 대통령의 유언과도 같은 마지막 연설문 내용이 있었다.

“저는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자유로운 나라가 되려면 양심을 지키십시오. 진정 평화롭고 정의롭게 사는 나라가 되려면 행동하는 양심이 되어야 합니다. 방관하는 것도 악의 편입니다.”

그러면서 내가 일상에서 작은 것이라도 관심을 갖지 않고 나와는 무관한 일이라며 쉽게 지나쳤던 일들, 아니란 것을 알면서도 귀찮아서 외면했던 순간들, 어떤 일에 대해 조금만 생각을 깊게 하면 나의 주관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볼 수 있음에도 아무 생각 없이 살아온 내 모습을 발견하고 또 반성하게 되었다.

‘양심’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행위에 대하여 옳고 그름, 선과 악을 구별하는 도덕적 의식이나 마음씨’이다.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그 양심을 가지되 현실을 회피하지 않아야 하고, 중간자적 입장에서 자기를 변명해서는 안 된다고 하셨다. 나는 중립이라며 어느 편도 아니라고 하는 태도야말로 악한 편을 돕고 악인을 이롭게 한다고도 하셨다.
그처럼 “행동하는 양심”은 김대중 대통령의 인생관이자 김대중 리더십의 중요한 덕목이었다.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을 죽음도 무서워하지 않고 양심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진정한 지도자가 될 수 있게 해준 것은 다름 아닌 국민과 역사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었는데, 그것은 바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바로 행동하는 양심이라는 확고한 신념이 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그렇듯 국민이 행동하는 양심이 되어 역사의 큰 물줄기를 바꾼 것은 일제 식민지시대의 의병과 독립운동으로부터 시작하여 독재와 부정선거에 맞선 4.19 혁명, 군부독재의 총칼에 항거했던 자랑스러운 나의 고장인 광주의 광주민주화운동, 군부독재를 끝내고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한 6.10 민주항쟁, 그리고 최근의 촛불혁명까지...
명예나 권력을 탐하지 않았던 행동하는 양심들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 총칼 앞에서도 맨몸으로 의연하게 버텼으며, 비바람과 눈보라를 두려워하지 않고 모여들어 밤하늘에 수천만 개의 아름다운 불꽃을 피워 올리며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전진시켜 왔고, 지금도 역시 진행 중에 있다.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행동하는 양심이 되기란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하셨다.
공개적으로 옳은 소리로 비판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못하는 사람은 투표를 해서 나쁜 정당에 투표하지 않고, 나쁜 신문을 보지 않고, 집회에 나가고, 인터넷에 글을 올리거나 하다못해 담벼락을 쳐다보고 욕이라도 하는 것은 이기는 길이고, 무섭다, 귀찮다,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틀림없이 지는 길이라고 하셨다.

나는 그래서 아직 학생의 신분으로 내 자신이 행동하는 양심이 되기 위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를 생각해 보았다.

첫째, 일단은 올바른 ‘양심’을 가지기 위해 동서고금의 고전과 철학, 역사책 및 신문 등을 두루 읽고 사회현상에 관심을 가지며 세상을 균형 있게 바라보는 시각과 생각을 키워야겠다.

둘째, 올해 전 국민적으로 진행 중인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아울러 국산제품 애용하기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지만 의미 있는 행동들에 노력을 기울여야겠다.

셋째, 인터넷이나 SNS를 하면서 나부터 바르고 좋은 언어를 사용하고, 친구들에게도 권장하여 친구들도 함께 선한 영향력을 가진 행동하는 양심이 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
이렇듯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행동하는 양심이 사회저명인사나 정치지도자에게만 해당되는 말이기 보다는 국민 각자가 행동하는 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결국에는 대다수의 국민이 행동하는 양심으로 한 방향을 보고 가기를 원하셨고, 그것만이 세상을 좋은 방향으로 바꾸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셨기에 생의 마지막까지 그렇게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말씀하셨을 것이다.

따라서 김대중 대통령의 리더십 중 행동하는 양심은 21세기가 진정으로 원하는 리더십이고, 21세기는 바로 나, 우리 모두가 리더가 되어 함께 이끌어가는 세상이 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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