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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글짓기 대회 중등부 우수상
2019년 12월 17일(화) 15:50
나는 통일을 원하고 있다.

신안흑산중학교
김서연

지금보다 어렸을 때, 아마 4학년 즈음 되었던 것 같다. 나는 학교 끝나고 아빠에게 물어보았다. “아빠, 북한이랑 전쟁 나면 어떡하지?” 물론 그럴 수도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전쟁이 쉽게 나지 않는 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적어도 어릴 적의 나는 그것을 매일 밤 생각하며 무서워했다.
그리고 5-6 학년 정도 되었을 때는 우리나라의 분단 과정과 아픔을 알게 되었다. 전쟁의 피해를 알고 그 때 당시 열심히 싸우셨던 분들을 생각하니 다시 또 전쟁이 두려워졌고 무기가 발전한 지금, 전쟁이 난다면 그 때 보다 더 많은 피해를 볼 것이라 생각하여 밤마다 또 다시 무서워했다.
그렇다. 이게 내 초등학교 시절 북한에 대한 생각이었다. 볼 수 없고 가볼 수도 없지만 우리나라라고, 한 민족이라고 불리는 북한은 그저 나에게 무서운 곳이었다. 그래서 어서 빨리 통일이 되기를, 통일이 되고 독일처럼 분단국가였다는 이미지 없이 한 나라로 잘 살아가기를 빌었다. 그러면 적어도 초등학생의 나는 밤마다 전쟁을 걱정하며 무서워하지 않고 잘 수 있을 것 같았다.
중학생이 되고 나서도 통일을 바라는 나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대신 전쟁이라는 두려움은 전보다 사라지게 되었고 단지 전쟁에 대한 나의 두려움 때문에 통일을 원했던 지난 날 나의 생각이 조금은 아주 조금은 이기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중학교 1학년 때 국제 시장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6.25 전쟁, 그리고 분단에 관한 내용인데 영화를 보며 나는 정말 슬펐다. 영화의 마지막에는 이산가족을 찾는 방송을 며칠 동안 했던 장면이 나왔고, 사람들은 서로의 가족을 찾으며 애태우고 또 눈물도 흘렸다. 이 영화를 본 후 나는 얼굴을 보지도, 생사 확인도 못하는 이산가족들을 위해서라도 통일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작년이었던 것 같다. 학교 내 통일 골든벨을 하며 지금까지 알고 있던 분단의 아픔과 더불어 북한과 남한이 합쳐지면 통일 비용도 많이 발생하게 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이상의 이익이 발생 할 수 있고 지금보다 더 강한 나라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을 배웠다. 이런 이익으로 다른 곳에 돈을 쓸 수 있게 된다면 남한과 북한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나는 또 통일을 원했다.
비록 통일을 원하는 이유의 시작은 전쟁에 대한 나의 두려움 때문이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통일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많이 바뀌어 왔다. 하지만 딱 하나는 아직 여전하다. 통일은 꼭 되어야 한다. 앞으로 통일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계속 바뀔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계속 통일을 원할 것이고 통일은 되어야 한다는 이 생각은 앞으로도 안 바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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