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동부취재본부]우성진 기자=남해화학 사내하청으로 근무하다 해고된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사내하청 ㈜새한과 민노총 남해화학비정규직지회 간의 극적 합의로 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19일 ㈜새한과 민노총 남해화학비정규직지회에 따르면 양 측은 이날 오전 '근로자 고용승계 합의서'서명을 통해 '고용승계 인원은 29명으로 하며 전 (사내하청) ㈜하이팩에서 적용받았던 근로조건의 저하 없는(적정인원) 고용승계를 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기존 ㈜하이팩과의 단체협약서를 모두 수용하며 급여는 근무일부터 적용하고 현 ㈜새한과 한국노총의 조건과 동일한 기준으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회사 및 작업장 내외에서 노노간의 갈등을 야기시킬 수 있는 일체의 언어 및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합의했다.

합의서에는 ㈜새한 박윤식 대표이사와 민주노총 남해화학비정규직지회 구성길 지회장이 각각 서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시작된 남해화학 사내하청 비정규직 고용승계 사안이 일단락됐다.

이번 합의 중재에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진 이용주 국회의원은 남해화학 지주회사인 농협 최고위 인사인 김병원 농협중앙회장과 남해화학 이광록 사장, 비정규직 대표들을 잇따라 접촉해 좋은 결과를 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