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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찬스로 취업" 채용비리 질타

사무국장 아들에 이어 여친까지…교육부 감사서 적발

2019년 10월 15일(화) 23:36
“아빠 찬스, 삼촌 찬스에 남친 아빠 찬스까지… 이건 심각한 문제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15일 전남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전남대병원의 채용비리가 도마위에 오르면서 의원들의 집중 추궁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서울 강북을)은 “전남대병원 고위관리자인 사무국장의 아들은 한 달 실습을 제외하고는 경력이 사실상 전무하데도 경험많은 다른 사람들 모두 제치고 1등을 차지했다”며 “완벽히 ‘아빠 찬스’다. 이렇게 집권남용하면 형사고발처리될 수 있는데 학교 측 조치는 경고로 끝났다”고 질타했다.

이어 “그렇게 채용된 아들이 올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며 ”대한민국 청년들이 이래서 분노하는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또 “아들의 옛 여자친구도 경력이 전남대병원 실습, 단 한 줄 밖에 없는데 합격했다”며 “이쯤되면 심각한 문제”라고 추궁했다.

연이은 추궁에도 “확인하겠다”는 답변이 이어지자 감사반장인 이찬열 의원(바른미래당· 경기 수원갑)은 “확인만 하실 거냐”면서 “이를 지켜보는 대한민국 청년의 분노는 어떻게 하실거냐”고 되물었다.

이어 “내가 근무하고 있는 병원에 아들 취직을 시키는 게 말이 되느냐. 병원장은 의사이고 병원장이기 앞서 관리자인 만큼 인사 채용관리를 잘해야한다”며 ”사후에 일어난 것을 보고만 받으면 끝이 아니다. 광주와 전남, 전북 청년들에게 지탄을 받아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사안이 가볍지 않다”며 필기시험 출제 주체와 과정, 사전 유출 여부, 부당채용 의혹 등에 대한 교육부 자체 조사와 감사원 감사도 요구했다.

전남대병원은 지난해말 교육부에서 시행한 공공기관 채용비리 감사 결과 국립대병원 중 가장 많은 비리가 적발됐다.

대표적인 사례가 이번 국감장에서 언급된 사안으로 해당 고위 관리자는 조카 서류 면접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100점을 부여했고, 심지어 본인 아들이 응시한 채용 과정에 시험 관리위원으로 참여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채용 비리 논란이 불거졌다.

전남대병원 노조는 “채용비리 감사 결과를 명확히 밝히고 연루자와 징계자를 공개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으나 병원 측이 정보공개 요청마저 묵살했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해둔 상태다.
/이나라 기자         이나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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