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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창작발레 첫 시도 높은 평가

아리랑 선율에 실린 우리 정서 동서양 아울러
다양한 관객층 세차례 공연에 2천500명 다녀가

2019년 10월 15일(화) 18:26
광주시립발레단 창작발레 ‘달빛아리랑’ 공연 모습. /광주시립발레단 제공
고전의 재해석, 새로운 전통을 만들다<2>광주시립발레단 브랜드 창작발레 ‘달빛아리랑’

우리 고유의 정서를 자극하면서도 발레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무대. 광주시립발레단(예술감독 최태지)이 지난 11~12일 광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인 창작발레 ‘달빛아리랑’은 광주 브랜드 발레의 첫 시도로서 개막 전부터 발레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광주문예회관 대극장을 만석으로 가득 채운 가운데 세차례 공연에 무려 2,500명의 관객이 다녀갔다.

11일 관람한 첫 무대는 다양한 관객층이 인상적이었다. 여성 관객 외에도 어린이와 남성 관객들이 많았으며, 특히 이날 관객 중 해군 3함대 장병들이 단체로 관람을 와 앞좌석을 채우며 광주시립발레단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스타 강사 김창옥의 특별강연으로 시작된 공연은 분위기를 부드럽고 즐겁게 이끌었다. 김 강사는 ‘발레와 인생’이라는 주제로 발레와 삶을 연결시켜 유쾌하고도 명쾌한 입담을 선보였다.

1부 로맨틱 발레 ‘파키타’에 이어진 2부 창작발레 ‘달빛 아리랑’은 최태지 감독이 창작발레 중흥을 목표로 선보이는 야심찬 기획인 만큼 많은 공을 들인 작품이었다.

한국적 소재의 아름다움을 담아 전통과 클래식을 재해석해 동서양을 아우른 ‘달빛 아리랑’은 홍정민 안무, 강태원 작·편곡으로 백제시대 모진 고난을 겪으며 살아온 여인의 한을 아리랑 선율에 담아 발레화 했다.

백제시대 복식미가 구현된 의상과 전라도 대표 놀이인 강강술래의 원무를 동시대 예술로 재해석한 것은 인상적이었다.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애환과 정이 녹아있는 아리랑 선율 위로, 달을 바라보는 무용수들의 몸짓이 삶의 희망을 노래하며 한국적 정서와 감동을 전달했다.

국내 최정상 플레이어 김지영과 이재우가 스페셜 게스트로 시너지를 이뤘고 보그단 플로피뉴, 박경애, 강은혜, 이기행, 강민지, 우건희, 조희원 등 주역들의 강렬한 연기와 기량이 무대에서 유감없이 발휘되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예향의 전통 문화예술을 녹여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달빛 아리랑’은 광주시립발레단의 첫 시도이며, 브랜드 창작발레 시리즈의 성공 가능성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작품의 내용 전달이 다소 어려웠던 점과 전통이라는 소재로 구현해 낸 발레 음악과 동작이 다소 지루하게 느껴졌던 점 등은 흥행성을 위해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으로 보이지만 광주 브랜드 발레의 새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

/이연수 기자

창작발레 ‘달빛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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