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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파괴 더 이상 방관 해서는 안된다
2019년 10월 09일(수) 19:50
'뽀시래기' '롬곡?높' '스라벨' 'H워얼V'. 요즘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유행하고 있는 외계·신조어 다. 신세대들이 말하는 '야민정음'이라는 것이다. '뽀시레기'는 귀여운 사람이나 동물을 부스러기에 비유한 말이고, '롬곡?높'은 폭풍눈물을 180도 뒤집어 놓은 말이며, '스라벨'은 공부와 삶의 균형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우리 민족 최대의 창조물인 한글의 훼손과 파괴가 심각하다. 특히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SNS가 일상화되면서 파괴 행위는 그 심각성의 도를 넘어서고 있다. 젊은 층이 주도하는 이 같은 한글 파괴행위는 자칫 세대 간 심각한 문화 단절을 야기할 수 도 있다. 물론 그 시대를 상징하는 젊은이들의 새로운 문화라는 시각도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신조어는 통상 유행어처럼 사용되다 어느 순간 소멸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현상을 단순히 한글파괴로 보기 보다 긍정적 시각으로 보는 것이 좋다"고 얘기한다. 그러나 본연의 뜻과 다르게 해석하거나 자모를 바꾸는 방식으로 엉뚱한 의미를 부여하는 행위 등은 명백한 한글파괴로 자제되어야 한다는 시각도 크다. 아직 문장력과 어휘력도 갖추지 못한 어린 학생들이 유행에 편승, 정체불명의 한글을 구사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는 게 그것이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이 정확한 한글을 배우고 이를 아름답게 활용하기를 바란다. 한글은 우리 민족이 만든 세계 최고의 언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의회는 올해부터 10월 9일을 '한글날'(Hangul Day)로 제정하는 결의안(ACR 109)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미국에서 소수 민족의 언어를 별도 기념일로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 한글의 우수성을 인정한 것이다. 한글파괴를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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