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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로 유럽여행 2부/ 영원한 관광대국 이탈리아를 탐하다<3>

야외박물관이나 다름없는 로마 시내
캄피돌리오 언덕·판테온신전 등 명소 즐비
진실의 입·트레비 분수, 연인들 필수 코스

2019년 05월 30일(목) 16:55
캄피돌리오 광장의 언덕 계단. 미켈란젤로가 원근법을 응용해 설계한 것으로 유명하다.
로마의 광장 중에서 언덕에 위치한 명소인 캄피돌리오 언덕. 이 광장은 좌우대칭 타원형의 기하학적 무늬가 새겨져 항공사진으로도 선명히 구분된다. 언덕 전면의 계단은 미켈란젤로가 원근법을 역이용하여 뒤쪽이 더 크게 건축되어 뒤쪽이 왜소해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그의 천재성을 말해주는 곳인데 이탈리아 3대 광장이라고 한다. 광장 한 쪽의 카피톨리니 박물관에는 대리석 조각 등이 실로 다양하니 그저 감탄뿐.

다음은 베네치아 광장, 일 제수 성당과 토레 아르젠티나 라르고를 지나 도착한 곳이 나보나 광장. 현장엔 버스킹 공연이 펼쳐지고 인파가 모여 있다. 얼마 전 한국의 아이돌 노래 즉석 무대도 그 곳에서 펼쳐진 적이 있었는데 노래마다 춤을 따라 하는 인파가 넘쳐 났었다. 그 곳의 분수 조각상도 한 컷 담는다.

날이 어두워 판테온 신전과 트레비분수는 일단 눈요기만 하고 내일을 기약하며 귀환했다. 온종일 쏘다니느라 발걸음은 무거워도 즐거운 마음은 날아갈 듯이 가벼웠다. 이색 여행자는 밤새 야간투어만 하면서 조명이 더 휘황찬란만 명소들을 여행코스로 잡는다고도 한다.

카라칼라 대욕장의 일부 잔해 건물.
다음날 첫 명소는 산피에트로 인 빈콜리 대성당. 사도 베드로를 묶은 사슬이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미켈란젤로의 3대 조각상인 모세상도 있다.

다음은 카라칼라 대욕장. 역시 그 규모에 경탄했다. 그리도 대규모로 목욕을 즐기더니 저런 엄청난 시설을 결국 역사와 후손에게 남기는구나....

이어 대전차 경기장인 키르쿠스 막시무스는 비에 젖었다. 영화 벤허의 함성이 들려오는 듯 했다. 다음은 바로 인근의 명소인 ‘진실의 입’인데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소개된 이후 세계 모든 젊은 연인들의 필수 코스가 되었다.

다음은 성천사의 성인데 그 곳은 테베레강의 다리부터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갈 길이 머니 주마간산 격으로 볼 수밖에 없었다. 다음은 도보로 길을 더듬어 판테온 신전을 찾았다. 어제 땅거미 속에서 미리 외관을 살폈지만 신전에 입장하니 겉만 보았던 것과는 완전 딴판이다. 이런 고대의 신전이 자리 잡고 있으니 신의 축복을 받은 길지인가 보다. 그 후에 천주교의 성지도 되지 않았는가. 서기 27년에 건설된 43.3m의 원형 돔의 중앙에는 자연광이 들어오는 오클루스(커다란 눈)이 있어 참으로 특이하다.

트레비 분수에 모인 관광객 인파.
다시 찾은 5분 거리에 있는 트레비분수는 역시 유서 깊은 곳이다. 날이 궂어도 전 세계에서 모여든 인파는 넘쳐난다. 젊은 여인이 분수가에서 포즈를 취하니 나도 한 컷 살짝. 1762년에 완공된 분수는 생동감이 넘치는 말과 그리스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이 주인이다. 땅거미가 몰려와도 분수 바닥은 에머랄드 빛이 유독 선명하니 이래서 로마를 또 찾고 싶은 관광객과 소매치기가 몰리는가 보다.

마지막 명소는 스페인광장이다. ‘로마의 휴일’ 에서 공주 신분인 오드리 햅번이 젤라토라는 아이스크림을 먹고 계단에 등장했던 곳. 물고기모양의 분수대도 명물이니 한 컷. 잔뜩 찌푸린 날씨에도 만남의 광장인 계단에는 젊은 연인들이 마냥 즐겁다. 맞은편의 명품 쇼핑거리인 콘도티에도 인파가 넘쳐난다. 그 곳 초입부터 우측으로 몽클레어, 프라다, 이탈리아의 3대 카페라는 안티코 카페 그레코가 있다. 이 곳은 1760년부터 수많은 유럽의 명사들을 받아 유명하지만 우린 너무 지쳐 있었다. 긴 줄을 서서 입장할 형편이 아니었다. 또한 몇 분 거리의 포폴로 광장도 지친 나그네에겐 과욕이 되었다. 그래서 내일의 바티칸 관광만 남겨두고 야외 박물관이나 마찬가지인 로마 시내를 걷는 재미도 팽개친 채 택시로 귀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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