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광주]길용현 기자=해동 후 형태 변화나 육즙 손실 없이 생물 상태 그대로 만들어주는 해동기기로 프리미엄 가전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주)인아가 주목받고 있다.

(주)인아는 1987년 광주 하남산단에 자리를 잡고 정밀금형과 분체 도장, 가전제품 부품을 전문 생산하는 강소기업이다.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 가전제품 부품을 제조해 대우전자 등 유명 대기업에 납품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인아는 대기업 협력업체로 살아남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지난 2014년 자체 브랜드‘인아큐브’를 론칭해 TV, 모니터 완제품을 생산하며 변신을 꾀했고 끊임없는 기술력 강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한 제품개발을 통해 신개념 가전제품인 ‘해동N’을 선보이기에 이르렀다.

백희종 대표는“수십여년간 전자레인지 가전제품 부품을 개발, 납품하며 완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며 “단순히 전자레인지를 생산하는 것으로는 포화된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다고 판단해 ‘해동’기능을 특화시킨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존의 전자레인지는 사실상 해동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전자레인지에 해동시 겉만 녹거나 더 돌리면 물이 흐르고 겉만 익어버려 생물 본연의 상태로 되돌리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할수 있는 제품이 바로 ‘해동 N’이다

인아에서 2년여동안 연구개발(R&D)를 거쳐 출시한 ‘해동N’은 냉동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는 물론 냉동 해물류, 생선류, 베이커리, 떡 등 모든 냉동식품을 7분 내외에 빠르게 해동시킬 수 있다. 영하 3도 유지 기술로 원재료 변형이나 육즙 손실을 최소화해 영양소 손실없이 본래의 맛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해동중 물기가 남지 않아 세균 증식을 막는 등 식중독 위험 없이 냉동 전 제품 본연의 맛을 그대로 즐길수 있다.

이와함께 전자레인지 기능에다 빠른시간안에 식품등을 건조시키는 기능까지 갖췄다.

이른바 3in 1(해동+건조+조리)제품으로 전문 셰프와 외식업계 등을 대상으로 한 시범사용에서 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인아의 또 다른 특장점은 AS망이다.

전국서비스센터에서 24시간 365일 콜센터, 온라인 서비스 센터 운영으로 고객의 불편한 부분까지 해소시키고 있으며 구입일후 6개월 동안 무상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2017년 ‘해동N’업소용을 선보인 인아는 지난해에는 가정용을 개발해 본격적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인아는 지난 2015년 광주시 명품강소기업 선정 및 광주공동브랜드에 참여하는 등 ‘해동N’을 앞세워 수출유망 중소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각오다.

백 대표는“산업용 해동기를 제외하면 일반 업소에서 사용이 가능한 해동 전문 가전제품이 나온 것은 국내 최초다”며 “창업 후 32년간 축척해온 기술력으로 현재는 설계부터 생산, 용접, 도장, 조립까지 모든 공정을 소화할수 있는 생산기반과 노하우를 축척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길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