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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로 유럽여행 2부/영원한 관광대국 이탈리아를 탐하다<2>

로마제국의 영원한 상징 콜로세움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죽기 전에 보아야 할 세계건축물
고대 로마제국 영광 한 눈에…로마의 심장 ‘포로 로마노’

2019년 05월 16일(목) 10:57
콜로세움 전면 전경.
지난 호에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을 다뤘다. 그곳은 본격적인 로마시내 관광을 의미하는 콜로세움 답사 전의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그 성당은 여러 성당 중의 하나에 불과하므로 콜로세움이라는 거대한 관광매력물에 맞닥뜨리기 전에 숨고르기용으로 택한 셈이 되었다.

성당을 나와 도심공원을 관통하니 콜로세움에 이르렀다. 도심공원의 거대한 적송 소나무는 콜로세움 앞의 가로수이기도 한데 독특한 수형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한 일행은 전지를 했기 때문에 단발머리 같은 단정한 모양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나는 가로 막았다. 25년 전에도 독특한 소나무 모양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아직까지 콜로세움과 묶어서 선명히 기억하고 있다.

콜로세움의 뒤쪽 공원으로 접근해도 눈 앞에 펼쳐지는 4층의 콜로세움은 역시 웅장하기만 했다. 뒷면은 뒤처리에 인간의 관심이 부족하여 부처님 뒷모습처럼 세상 어디서나 허술하지 않은가. 그러나 콜로세움은 어느 방향에서나 웅대한 장관으로 구경꾼의 시선을 압도한다.

이런 경이로운 거대 건축물인 콜로세움은 70년경 베스파시아누스 황제에 의해 건설이 시작됐으며, 80년에 건축이 끝났다. 그리고 100일의 축제기간 동안 그의 아들인 티투스 황제가 개막식을 올렸다고 한다. 이곳은 검투사 경기를 보러 온 5만명, 최대 8만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었다고 한다.

포로 로마노의 주랑(柱廊).


콜로세움은 완전 원형이 아니라 187x155m의 타원형인데 높이는 48m나 된다. 따라서 멀리서 보지 않으면 그 규모를 짐작조차 하기 어렵다. 경기장은 해상 전투를 재현하거나 고전극을 상연하는 무대로도 사용됐다. 검투사들은 서로 결투를 벌이거나 다양한 종류의 동물을 사냥해 보여 로마 관중들을 즐겁게 해 주었고 그 공으로 자유를 얻기도 했단다.

콜로세움은 시간제약상 입장하지 않고 외관만 둘러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속을 봐야 직성이 풀리지 않겠는가. 그러나 우린 시간상 3층까지는 올라가지 않았다. 물론 1층이 귀족의 로얄석, 2층은 로마시민의 일반석이고 3층은 무료로서 노예나 여성 및 외국인이 관람했다고는 한다. 귀부인들이 눈을 찡그리지 않게 햇빛을 막아주는 차양시설도 있었다고 한다.

콜로세움 바로 옆의 웅장한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은 로마의 손꼽히는 명소 중 하나인데 로마 황제들이 축하 행렬을 벌일 때 택했던 오래된 길 위에 서 있는 기념비적 유적이다. 이 개선문은 로마 시대부터 온전한 상태로 살아남은 세 개의 로마 개선문 중에서 으뜸으로 꼽힌다. 그래서 죽기 전에 꼭 보아야 할 세계적인 건축물 그룹으로 소개된다.

위용을 자랑하는 개선문은 312년에 완성되었는데 높이 21m, 너비 25.7m, 두께 7.4m이다. 개선문의 아래쪽은 콘스탄티누스가 전리품을 챙겨 통과했을 우람한 중앙 아치와 양쪽의 소규모 사이드 아치가 있고 꼭대기까지 사방이 조각되거나 장식되어 있다.

콜로세움의 내부 계단 모습.


포로 로마노는 입을 딱 벌리지 않을 수 없는 고대 로마제국의 영광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포로는 시민들이 모여 토론을 하는 광장이란 뜻이다. 영어와 우리말의 포럼(forum)은 포로가 어원이다. 로마시대의 개선문 2개와 고대의 잘 닦여진 도로는 물론 신전과 중세의 성당 등 폐허가 된 수많은 유적이 개활지에 널려 있다.

그래서 포로 로마노는 로마의 심장으로 불리고 그 곳이 바로 로마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로마를 건국한 로물루스는 이 곳에 정착했으므로 로마의 중심지로 발전했다. 처음엔 시민의 공간이었지만 황제시대에는 황제의 공간이 되었나 보다. 그래서 신전과 개선문들이 들어섰다.

이 곳 남쪽의 가장 높은 언덕은 팔라티노 언덕인데 겨울에도 오렌지가 누렇게 주렁주렁 열려 있었다. 언덕의 뒤쪽, 즉 남쪽으로 툭 트인 곳엔 대전차경기장이 시원하게 눈에 들어온다.

포로 로마노와 연접한 캄피돌리오 광장으로 가는 지름길을 찾아 헤매다가 결국 입구로 돌아서 퇴장했다. 그 곳 광장으로 접근하는 언덕길은 국내에서 미리 위성사진으로 조사를 한 탓에 쉬웠다. 광장에서 접근하면 개가 로마인 조상에게 젖을 먹이는 동상이 있고 광장입구라 할 수 있는 서쪽 계단 위에는 거대한 대리석 인마 조각상 한 쌍이 있다. 다음 호에는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그 곳 광장에서부터 시작한다.
/동신대 교수·호텔관광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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