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시즌 첫 4연패 수렁에 빠졌다.

KIA는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9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6-8로 져 시즌 13패(8승1무)를 기록했다. 순위는 9위. 꼴찌 KT가 롯데에 6-5로 승리하면서 승차는 0.5게임차로 좁혀졌다.

KIA는 이날 볼넷을 11개나 남발한데다 경기 초반인 1회 말 무사 만루, 2회 말 1사 만루에서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힘든 경기를 해야 했다.

0-1로 뒤져있던 3회 말 KIA는 나지완의 2점 홈런으로 2-1을 만들었다. 나지완은 무사 1루에서 두산 선발 유희관의 2구째 체인지업을 날카롭게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3호 아치를 그렸다. 전날 통산 200호 홈런을 기록한 나지완은 2경기 연속 홈런을 작성했다.

4회 말에는 김선빈 타석에서 두산 2루수 류지혁의 실책을 틈타 1득점했다. 이어 최형우의 안타와 나지완의 자동고의사구로 만들어진 만루에서 이창진이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볼넷으로 다시 1점을 보태 4-1로 앞서갔다.

하지만 6회 초 4-4 동점을 허용했고 7회 초에는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면서 4-5로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9회 초에는 박세혁에 1타점 우전 3루타, 오재일에 2점 홈런을 맞아 4-8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KIA는 9회 말 대타 이범호의 1타점 좌전안타와 박찬호의 1타점 3루타로 2점을 따라갔지만 더이상의 추격을 하지 못한 채 6-8로 무릎을 꿇었다.

신인 김기훈은 시즌 4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5⅓이닝 4실점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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