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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늘고 분위기도 바뀌었죠”

■ 김활수 포항시 도시재생과 경관디자인팀장
해안경관과 어우러진 조형물 볼거리
시민 반응 다양해도 그 자체로 관심
도심 곳곳 폴리는 시민 정서에 도움

2019년 04월 04일(목) 15:20
김활수 경관디자인팀장
[ 전남매일=광주 ] 이연수 기자 = “관광객 수가 늘었죠. 꼭 워터폴리를 보러 오는건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침체된 분위기에서 변모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달 포항 송도폴리에서 만난 김활수 포항시 도시재생과 경관디자인팀장은 포항시의 워터폴리 조성 이후 주된 효과를 이같이 밝혔다.

“송도 해수욕장은 예전엔 유명한 해수욕장이었는데 백사장이 유실되면서 오랫동안 백사장 보호사업을 했습니다. 해안변을 떼어놓고는 포항에서 지역 특성화를 생각할 수 없습니다. 잘 꾸미려고 노력 중이죠.”

김 팀장은 매년 포항에서 열고 있는 ‘스틸아트 페스티벌’을 예로 들며 포스코의 특징을 살린 철로 만든 조각품을 해안변과 도시 공원에서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것도 포항 도시경관의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포항의 도심 해변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철 소재의 조각품들은 도시와 잘 어울린다. 미감을 주면서도 시원스런 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어 대중과 예술이 접근할 수 있는 또다른 의미의 폴리로 다가온다.

김 팀장은 “포항시의 워터폴리는 해수부사업으로 시내 관광지 전체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구축이 목적”이라며 “포항이 해양자원이나 전망이 좋다보니 자연스레 시민들의 산책공간인 해안경관과 어우러진 독특한 폴리가 볼거리로 자리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조성된 세 곳의 폴리에 대한 시민의 반응은 다양하다. 전망을 감상하거나 바람쐬기 적합한 상징적 조형물이라는 긍정적 의견이 있는 반면 탁 트인 바다를 좋아하는 이들은 해안가의 조형물이 바다전망을 가린다며 불평도 제기한다고 한다.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자체로 관심의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저 조형물을 왜 해놨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생각도 바뀌는 것 같아요.”

김 팀장은 영일대와 송도, 형산강 워터폴리에 이어 올해 추진할 영일만 전망대, 동빈내항, 죽도시장, 포항운하, 해도공원에 이르는 5개소의 워터폴리는 기존 공모의 방식보다는 예술가를 선정해 하고싶다는 바람도 밝혔다. 올해 8개의 워터폴리가 모두 마무리되면 결과를 봐서 앞으로의 폴리사업 여부 등도 결정될 계획이다.

벤치마킹을 위해 광주폴리에 견학와 시내 곳곳을 둘러보기도 했다는 김 팀장은 외부인의 시각도 전했다.

“광주폴리는 대단히 부럽습니다. 국제적인 명성의 작가들, 건축가들의 작품이 도시에 다 있거든요. 광주처럼 국제적인 공모도 할 수 있다면 하고 싶어요. 작가들의 작품을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건축이나 조형예술적으로 관심을 충분히 가질 만한 작품들이고, 도심 곳곳에서 폴리를 만날 수 있다는 게 시민 정서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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