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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광복의 밑거름 되고파”

환인부터 고종황제까지 다룬 역사계보 제작
3m 길이 30대조 10억 7천만여명 조상 기록

2019년 04월 03일(수) 14:30
■ 족보연구가 김석훈 씨

[ 전남매일=광주 ] 이보람 기자 = “자신과 형제·자매, 부모님을 비롯한 조상의 뿌리를 제대로 아는 것은 자신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키워주는 중요한 일입니다.”

족보연구가 김석훈씨(51)가 20년 동안의 연구 끝에 ‘천제환국조선인류역사계보’를 제작했다.

이번 역사계보는 환인, 환웅, 단군의 역사에 이어 각 개국 천황 및 주요 개국 시조들을 대한제국 고종황제까지 아우르는 등 1만 년의 역사를 기록했다. 또, 개인을 중심으로 가족직계와 윗대 선조들을 역추적한 족보를 아우르는 종합계보이다.

김 씨는 “현대는 4차산업혁명이 대두되는 첨단과학의 시대에 족보라는 말을 꺼내면 고리타분하다는 느낌을 받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진돗개를 비롯한 수많은 개들도 계보를 따지며 애완동물로서 가정의 일원이 되는 세상에 자신의 족보에 무관심하다는 것은 잘못된 현상이다”고 족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가 만든 역사계보는 3m가 넘는 길이로, 30대조를 거슬러 올라가면 누구나 10억 7,374만 1,824명의 선조들이 있다. 이런 기록물은 개인의 역사에 머물지 않고 한 가문의 역사이자 한 문중의 역사로, 더 나아가 지역사이면서 우리역사 전체이기도 하다.

“‘나’ 한명이 있기까지는 이름없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존재합니다. 그들은 다양한 성씨를 가지고 섞여있는데, 그분들의 실뿌리가 자양분이 돼 ‘나’라는 나무가 태어나게 됐습니다. 즉, 현재의 ‘나’는 살아있는 인류의 마지막 조상으로, 지구에 인간이 생긴 이래로 가장 오래 축적된 DNA를 가지고 있는 최상의 인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3·1운동이 일어난 지 100주년 되는 해로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우리는 36년 동안 일제의 치하에서 민족의 자존을 잃게 됐어요. 그보다 더 큰 아픔과 손실은 일본인들이 심어놓은 식민사관으로 역사의식이 송두리째 물들어버려 자신의 조상을 조상이라 부를 수 없는 처지가 됐다는 거죠. 민족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다시금 우리 역사의 뿌리를 찾고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 역사계보도 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고사에 대한 역사는 윗저고리의 첫 단추와 같기 때문에 상고사의 바른 역사 광복이 되지 않고는 절름발이 역사와 같다”는 김 씨는 “역사계보가 선조들의 피로 지킨 우리나라의 역사가 올바르게 밝혀지는 역사광복의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보람 기자         이보람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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