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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자 세계여행/ 무안 출발 싱가포르

지도와 물병 하나 챙겨 골목골목 누벼보자
보물같은 엥 시앙 로드·하지래인 골목길 투어 강추
최고 놀이터 센토사섬·마리나베이샌즈 전망대 인기

2018년 11월 29일(목) 17:33
싱가포르의 상징이 된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은 싱가포르를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 가보고 싶어하는 인기있는 관광 명소다. 57층 규모의 건물 3개가 범선 모양의 스카이 파크를 떠받치고 있는 외형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2,500여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호화로운 부대시설로 유명하다. /위키백과 발췌
싱가포르 센토사섬에 있는 머리는 사자이고 몸은 물고기인 상상속 동물 머라이언의 상./알지오투어 제공
최근 한 2년간, 전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은 트렌드는 욜로(YOLO)다. 욜로란 ‘You only live once’의 줄임말로 ‘당신의 인생은 한 번 뿐입니다’라는 뜻이다.

이들은 미래나 남을 위해 희생하지 않고 현재의 행복을 위해 소비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한다. 내 집 마련, 노후 준비보다 현재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자기계발이나 취미생활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 이들은 소비도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는 과정으로 본다. 몫돈으로 전셋집을 얻지않고 세계 여행을 떠나거나 취미생활을 하는데 한 달 봉급을 아낌없이 소비하기도 한다. 지금 자신의 행복을 위해 아무런 거침없이 지출하는 것이다.

욜로 라이프가 확산되면서 이른 여행을 즐기는 얼리버드 바캉스족이 증가하며 지난해 6월 비치웨어, 캐리어 등 휴가 관련 제품의 소비수요가 급증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오늘은 친구, 가족, 연인 누구랑 가도 좋은 싱가포르의 다채로운 매력을 소개하려 한다. 혼자 밥 먹고, 혼자 쇼핑하기도 하고 혼자 액티비티를 즐기고 혼자 펍에 가고 예쁜 해변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무안에서 출발하는 또 다른 여행지 싱가포르. 인천공항에서도 6시간 30분 비행시간이 소요되는 싱가포르는 무안공항에서는 1시간이나 단축한 5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어 아주 편하게 다녀올 수 있다.

무안에서 1월 7일 첫항차로 시작해 싱가포르 바탐 관광, 골프 둘다 가능하며

격주 월, 수 4박6일 일정(1/7, 1/16, 1/21, 1/30, 2/4, 2/13, 2/18, 2/27)과

토요일 출발 3박5일 일정(1/12, 1/26, 2/9, 2/23)으로 총 10항차 전세기가 뜬다.

싱가포르는 오래 전부터 동서양을 잇는 해상무역의 요충지로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국가다. 날씨는 고온다습한 열대성 기후이며 시간은 우리나라보다 한시간 느리고, 싱가폴 달러를 사용한다.

싱가포르를 여행하는 재미는 어디에 있을까? 싱가포르 하면 먼저 벌금과 엄격한 법칙 같은 단어들이 떠오른다. 여행하는 입장에서는 듣기에 불편한 단어들이다. 엄격한 나라, 그렇지만 쓰레기 하나 없이 깨끗한 나라, 그리고 부패가 없는 나라, 안전한 치안의 나라, 원칙이 통하는 나라, 껌이 없는 나라, 액티비티의 천국, 알면 알수록 매력이 넘치는 나라, 심플함으로 명품스러운 도시다.

껌을 살 수도, 반입도 안되는 나라 싱가포르는 껌을 씹다가 바닥에 버리게 되면 바닥이 더러워질 것을 염려해 아예 반입 자체를 금지한다. 만약에 공공장소에서 씹던 껌을 버리면 S$500의 벌금을 부과한다.

횡단보도로부터 50미터 이내의 장소에서 무단횡단을 하다 적발되는 경우

S$50 벌금을 부과하며,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면 첫 번째 S$1,000, 두 번째부터 S$2,000를 부과하고 공공장소 청소를 시킨다. 공공장소에서 침을 뱉을 경우 첫 번째 S$1,000, 두 번째 S$2,000를 부과한다. 용변 후 물을 내리지 않을 경우 첫 번째 S$150, 두 번째부터 S$1,000를 부과하며 흡연 금지 법률을 처음 위반 시 S$1,000를 부과하는 판타스틱한 나라다.

법에 있어서 엄격하고 깨끗한 도시 국가지만 그 곳에도 사람이 살고 정이 흐른다. 그 화려한 도시 이면에는 사람 냄새 나는 그들만의 진득한 무언가가 자석처럼 끌어당기고 발을 묶어 놓는다. 여행자로서 필자는 싱가포르 여행의 재미를 사람이 살고 사람 냄새가 나는 곳, 골목에서 찾았다.

싱가포르만큼 지도 하나 달랑 들고 골목들을 누비기에 적절하고도 재미있는 곳이 없다. 규모도 작아서 지치지 않고 도보 여행하기에 그만이고 지역마다, 골목마다 그들만의 개성과 색깔이 있다.

19세기 영국의 식민지였던 시절, 도시를 유럽인, 중국인, 말레이시아인으로 나누고 그들이 거주하는 동네를 지정해 두었던 적이 있다. 그 이후 싱가포르의 도시는 자연스럽게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차이나 타운, 리틀 인디아, 아랍 스트리트 등의 이름을 가지고 거주자들의 특징에 맞게 발전하고 변신해 왔다.

가장 많은 수의 이주민은 당연 중국인들이었다. 그들은 지금도 싱가포르 인구의 70% 정도를 차지하는데 이들이 차지한 노른자위 땅이 바로 지금의 차이나타운 부근이다. 최초의 이주민은 중국인이 아닌 이웃나라 말레이시아였는데 말레이시아인은 지금의 아랍스트리트 인근 지역에서 생활 터전을 잡았다. 이 두 나라의 이주민들을 중심으로 싱가포르 지역은 그들만의 색깔로 바뀌고 보존되어 왔다. 지금의 싱가포르의 골목골목이 옆 골목이 아닌, 마치 다른 나라로 건너뛰어 온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들 때문일 것이다.

차이나 타운은 어느 나라가 그렇듯 사람 냄새 나는 시장이 있고, 마작이나 장기를 두는 할아버지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긴 장대에 빼곡히 빨래를 끼워 이 집 저 집 널어 둔 아파트도 쉽게 보인다.

하지만 싱가포르 차이나 타운의 또 다른 모습은 바로 이 곳을 뒤로 하고 들어선 호젓한 뒷 길이다. 에스킨로드를 지나 언덕길을 올라가면 클럽 스트리트와 엥 시앙 로드가 나온다. 오래된 싱가포르의 전통 가옥, 숍하우스를 없애지 않고 그대로 보존해 두고 작은 부티크 호텔도 만들고, 사무실로도 쓰고 예쁜 상점으로 변신시킨 이 골목에 들어서면 수십 년 전, 1층엔 장사를 하고 2, 3층은 집으로 쓰며 숍하우스에 살았던 오래전 사람들이 보이는 것 같다.

오밀조밀 붙어 있는 숍하우스 건물들 사이로 골목골목 지도 펼쳐 들고 걷다 보면 싱가포르에 이런 곳이 있었구나 하는 묘한 희열이 느껴지기도 한다.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더더욱 그럴지도 모르겠다.

싱가포르의 첫 정착인인 말레이시아인들이 터전을 잡은 곳은 아랍 스트리트 주변이었다. 말레이시아인들은 거의 이슬람교를 믿는 수니파 회교도들이며 철저히 그들의 종교적 규율을 따른다.

여행자들도 많이 찾는 술탄 모스크에 가면 율법에 따라 하루 다섯 번 기도를 올리는 사람들과 쉽게 마주칠 수 있다. 아랍 스트리트는 말레이시아인들을 중심으로 발달된 시장 거리다. 이 곳에서는 실크와 바틱천, 사롱이나 화려한 카페트를 살 수 있고 화려한 입담으로 손님을 끄는 호객꾼들과도 여럿 마주치게 된다. 아랍 스트리트가 조금은 정신 없다면 이곳과 바로 연결되는 작은 골목, 하지래인으로 발길을 돌려보는 것도 좋다.

아무것도 없었던 작고 좁은 이 골목이 지금처럼 젊은이들로 가득 차게 된 것은 불과 몇 년도 안된 이야기다. 싱가포르의 젊은 디자이너들이 그들의 샵을 하나 둘 오픈하더니 빈티지 옷가게,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가게 등 재미있고 예쁜 가게들이 속속 문을 열어 지금은 하나의 완전한 골목을 형성했다.

그 외에도 싱가포르에서 중국인과 말레이시아인 다음으로 많은 인구수를 차지하고 있는 인도계 사람들의 리틀인디아도 이국적인 냄새를 물씬 풍기는 지역 중 하나다. 전통 재래시장을 비롯해 여러 개의 종교 사원과 여행자들이 즐겨가는 리틀인디아 쇼핑 아케이드까지 리틀인디아도 걸으면서 여행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보물 같은 곳이라고 할 수 있다.

골목길을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마주치고 그들의 다양한 문화와도 가까워지게 된다. 싱가포르에 화려한 빌딩 숲과 쇼핑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짧은 여행일정이라도 하루쯤은 뚝 잘라내서 지도와 물병 하나 챙겨 골목골목을 걸어보는 여행을 시도해 봤으면 한다.

이밖에 아이들에게 최고의 놀이터이고 어른들에게는 동심의 세계를 선사하는 센토사섬은 싱가포르 여행 일정 중에서 빠지지 않는 인기코스다. 액티비티 천국인 센토사섬 내의 버스, 트램, 모노레일은 모두공짜다.

싱가포르의 상징이 된 가장 인기있는 호텔인 마리나베이샌즈 56층 전망대, 도심공원 겸 식물원인 가든스 바이 더 베이(Gardens by the Bay)도 빼놓을 수 없는 추천지다.

여행에서 돌아오면 사실 욜로는 돈이 아니다. 용기다. 나를 위해 오늘을 살겠 다는 용기가 바로 욜로의 시작이다. 남에게 보이기 위해 떠나는 것은 욜로가 아니다. 내가 행복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진짜 욜로란 마음껏 즐기는 일탈이라기보다는 여행을 통해 평온을 찾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것을 의미한다. 여행…. 또다른 시작이고 도전이다.

/강영옥(여행전문가 알지오투어 대표)
www.rgo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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