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활동을 하던 교통경찰이 새벽시간대 도심 교차로에서 자동차전용도로 출구로 역주행한 음주운전자를 막아 자칫 일어날뻔한 대형사고를 예방했다.

10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회사원 김 모씨(30)는 전날 새벽 4시께 서구 벽진동 서창교차로에서 광주 제2순환도로 출구까지 수백ｍ를 자신의 승용차로 역주행했다.

서부경찰서 교통안전계 소속 송병학 경위와 장재원 순경이 순찰차로 김씨의 승용차를 가로막아 마주 오는 차들과의 충돌사고는 피할 수 있었다.

송 경위와 장 순경은 사고예방 순찰을 하다가 서창교차로 주변에서 좌우차로를 넘나들며 불안하게 달리던 김씨 승용차를 발견하고 추격에 나섰다.

교차로에 접어든 김씨 승용차가 역주행하자 사이렌을 울리며 주변 운전자에게 위험신호를 알렸다.

경찰이 현장에서 측정한 결과 김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048%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역주행 운전으로 도로교통법을 위반한 김씨에게 범칙금 6만원을 부과하고,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 귀가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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