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의 '환자 진료비 예탁금 횡령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이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3일 전남대병원으로부터 진료비 예탁금과 관련된 전산자료를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관련 자료를 토대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횡령부분에 대해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또 자료가 전산으로 이뤄져 있어 분석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자료를 분석한 뒤 어 느정도 혐의가 발견되면 전남대병원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내용들을 우선 살펴보고 있다"며 "자료가 방대해 분석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추석 전에는 사건을 마무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대병원은 환자의 진료비 예탁금 횡령 의혹에 대해 자체 감사를 벌였으며, 잘못된 부분이 있었던 점을 파악하고 징계위원회를 열었다.

전남대병원은 환자가 미리 납부한 진료비에서 발생한 차액을 보호자 등이 찾아가지 않을 경우 회계처리하지 않고 따로 관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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