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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와 차 한 잔/ 11년간 한국-프랑스 민간교류 이끌어온 노정숙 작가

“판화예술 인식하는 계기 되길”

2018년 07월 21일(토) 20:47
광주예총회관 지호갤러리에서 노정숙 작가가 ‘꼬레라숑’ 전시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07년 ‘꼬레라숑’ 결성…판화만의 독창성 지켜
광주서 한-불 교류전 진행 “젊은작가 키워낼 것”



“상상력이 극대화 된 게 판화입니다. 판화예술을 시민들이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장이자 광주 판화계의 국제적인 네트워크 형성과 활성화의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지난 11일부터 한국-프랑스 판화교류전 ‘꼬레라숑(COREElation)’을 열고 있는 노정숙 국제시각문화예술협회 대표.

민간으로서 드물게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무려 11년동안이나 양 국가간 열정적인 문화 교류를 지속해오고 있는 노 작가는 “관의 문턱이 높더라”며 “프랑스에서는 3개 시가 나서 홍보전, 개인전, 워크숍 등을 진행해 줬다. 비록 우리측의 초라한 초대이긴 하지만 특별함을 안고 방문한 6명의 프랑스 작가들이 만족하고 돌아가 기쁘게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덧붙여 “방문한 작가들이 예향 광주와 광주의 문화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돼 뿌듯하다”고 전했다.

2005년 프랑스 판화가인 파스칼 지하흐와 만남을 계기로 2007년 ‘꼬레라숑’을 결성한 노 작가는 “갈수록 디지털화 되어가는 오늘날 판화에 대한 오리지널리티를 지키고 지역작가를 양성하기 위한 취지였다”고 결성 동기를 설명했다.

덧붙여 “동양의 목판화 느낌을 프랑스에 전하고, 우리는 프랑스의 동판화 등 새로운 기법을 접하며 현장에 가지 않고도 기법적 교류가 전파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현재 국제시각문화예술협회 소속 작가는 프랑스 15명, 한국 12명이다. 노 작가는 10년간 신뢰를 쌓아온만큼 이제 젊은 작가를 영입해 활성화시켜야 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판화가 활성화 돼 있는 프랑스에 비해 특히 소외된 국내의 판화에 대해서는 “번거로운 과정과 경제상황도 반영이 된 듯 하다”며 “대학을 졸업하면 판화의 맥이 끊기는 현실이 안타깝다. 꼬레라숑에서는 교류와 함께 젊은 작가와 기획자를 키워내며 판화의 희망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꼬레라숑의 두번째 광주전인 이번 전시는 프랑스 오리지널판화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전시로 ACC아시아창작스튜디오 지호갤러리를 비롯해 무등갤러리, 목담미술관, 한국미용박물관, 전남대 예술연구소 등 지역 5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전시가 5군데로 나뉘다 보니 운영 인력도 부족하고 경제적으로도 한계가 따르지만 방문한 프랑스 작가들은 2021년 프랑스 전시와 함께 작가 개인전 지원도 약속했다고 한다.

“그동안 교류 성과들이 알려지며 소문이 많이 난 것 같습니다. 특이 이번 광주 전시에는 프랑스에서 인지도 있는 작가들의 작품이 많이 출품됐으며, 프랑스 현지 꼬레라숑 사이트를 통해 실시간 홍보도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특히 전남대학교에서 특강 제안도 들어와있는 상태고, 제주와 부산 지역에서도 다음회엔 전시를 함께 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온데다 프랑스 전시를 하고자 하는 타 미술단체에서 연계 제안도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

한-불 미술교류의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이들 민간이 만들어낸 교류전의 의미가 크다.

노 작가는 끝으로 “민간이 만들어낸 교류기획에는 지원이 더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지속적이고 튼튼한 교류는 다른 교류의 디딤돌 역할을 한다. 문화를 비롯해 교육, 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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